크리스F&C, 하이드로겐·마무트 등 아웃도어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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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F&C, 하이드로겐·마무트 등 아웃도어 광폭행보

Thursday, Oct. 19, 2023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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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김한흠)가 '하이드로겐'에 이어 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의 국내 독점 전개권까지 따내며 아웃도어 분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약 30년 동안 골프웨어에서 쌓은 성공신화를 토대로 경기 위축에도 아랑곳 않고 토털 스포츠 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것.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에 이어 아웃도어 정면 승부를 통해 수년 내 매출 1조원대 토털 스포츠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먼저 이 회사는 161년 역사의 스위스 1위 아웃도어 브랜드 기업 '마무트(MAMMUT)'와 제휴로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마무트는 최근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신발들이 인기를 얻으며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개국에서 화제인 마무트의 신발류 직수입은 물론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상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마무트는 우선 내년 F/W 시즌 공식 론칭을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발류를 먼저 공수해 상반기 중으로 MZ 소비층을 위한 팝업스토어 등으로 미리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우선은 지난해 5월 인수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의 방향을 아웃도어 부문으로 잡고 내년 상반기 첫선을 보이기 위해 부지런히 상품 기획 포함 운영 전략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열고 내년 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아웃도어 신상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브랜드 인수 후 이탈리아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및 백팩 등 아웃도어 상품 일체를 전시하는 프리뷰 형태 컨벤션이다.

해당 행사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는 물론 하이드로겐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해 둘러볼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상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 형태도 운영한다.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마켓의 특성을 유럽 유명 브랜드들의 동시 전개를 통한 시선 끌기로 돌파할 생각이다.

손광익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했던 상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시장 진출에 앞서 지난해 8월 생산 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56년 역사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기업 국동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십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올해 들어서도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미지통합을 위해 4월에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정직, 창의, 열정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체제 정비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서는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골프 시장에서 보였던 파워풀한 시장 장악력을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998년 창업해 1999년부터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론칭해 전개하고 있다. 작년 골프웨어로 4000억원,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총 7300억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흑자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백화점 134개 매장, 직영점 및 대리점 337개 등 골프웨어로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크리스몰은 론칭 1년만에 자사 브랜드 포함 타사 골프의류 44개를 입점시켜 대표적인 온라인 종합 패션몰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의 주최사로 김아림∙이정은6∙이가영∙현세린(팬텀), 박현경∙이예원∙송가은∙옥태훈∙최승빈(파리게이츠), 성유진∙윤이나∙황정미∙문도엽∙서요섭∙이정환(마스터바니에디션), 이다연∙전예성∙김비오(핑), 김지현∙유효주∙허다빈(세인트앤드류스) 등 30명이 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노하우가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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