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시에, 새 얼굴에 올리비아 로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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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시에, 새 얼굴에 올리비아 로드리고

Wednesday, May 4, 2022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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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뷰티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가 새 모델로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를 발탁했다. 브랜드 최초의 셀러브리티 모델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연기자로 현재 Z세대의 아이콘이다. 국내에서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 뷔와 둘이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글로시에’가 드디어 적절한 선택을 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글로시에’는 기본적으로 좋은 가격과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감성적인 마케팅까지 더해 제대로 터졌다. 기술력까지 갖춰 테크 회사로 분류되기도 하며 ‘넥스트 나이키’라고까지 불리는 대형 D2C 브랜드로 성장했다. 협찬을 받지 않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진해서 ‘글로시에’ 제품을 사용했다. 뉴욕 매장 앞은 항상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글로시에’ 매장 취업률은 2%로 아주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시에’는 자신들을 ‘일자리계의 하버드’라 지칭하며 강한 자부심을 보였고 직원들을 판매원 대신 에디터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1~2년 사이 ‘글로시에’는 뉴욕과 LA, 런던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 전부를 해고했다.

팬데믹과 더불어  회사 내부에서 일어난 인종 차별과 각종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고발까지 이어졌다. ‘네세서리(Nécessaire)’ ‘스킨프라우드(Skin Proud)’ ‘더잉키리스트(The Inkey List)’ ‘바이오마(Byoma)’ 등 비슷한 감성의 경쟁 뷰티 브랜드들까지 생겨났다.

‘글로시에’는 결국 올해 1월 본사 직원까지 더해  회사 전체의 약 1/3를 해고했다. 에밀리 에밀리 와이스(Emily Weiss) CEO는 “전부 나의 실수다”라며 “지난 몇 년간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동안 우리 브랜드의 기초이자 중심인 뷰티 분야에만 깊게 집중하지 못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글로시에’는 2021년 7월 투자금을 유치했고 기업 가치는 2조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SNS 팔로워 수는 약 260만명이며 CEO 에밀리 와이스는 “‘글로시에’는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할 것”라고 전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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