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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리나덕, 토털 브랜딩 성공

Saturday, Oct. 19, 2019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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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 비중 30%… 복합 매장 20개로




사진 : 만다리나덕 서울 강남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캐리어백에서 백팩 이어 핸드백까지 차근차근 아이템을 늘려 온 나자인(대표 강훈)의 ‘만다리나덕’이 이번 시즌 토털 브랜딩 작업의 결과물을 제대로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5~6년 전부터 이탈리아 본사의 가이드에 따라 서서히 패션 브랜드로서 토털화에 시동을 걸었고, 이번 시즌 의류 라인을 크게 확장하며 완성도 높은 패션 컬렉션을 제안했다. 어패럴 라인 비중을 30%로 늘렸고, 차별화된 소재로 프리미엄 무드를 전달했다.

많은 가방 브랜드가 토털 패션 브랜드로 변신하는 가운데 만다리나덕의 작업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단순히 카테고리를 확장한 개념이 아닌 토털화를 통해 브랜드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2003년 만다리나덕을 국내 처음 전개할 때부터 매 시즌 변주를 주며 강조한 ‘트래블’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만큼 이에 맞춰 고급스러운 컬렉션부터 캐주얼한 라인까지 다양한 라인을 자유자재로 선보일 수 있었다. 볼륨화와 빠른 확장보다 브랜딩에 초점을 둔 강훈 사장의 경영 철학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청담 플래그십 3배 확장, 700개 스타일 선봬  

만다리나덕은 토털화를 처음 시도할 때 그렸던 청사진에 맞는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완성한 후 가장 먼저 올해 9월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토털화 결과를 제대로 반영했다. 상품 구성의 변화를 반영해 3개월 동안의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264㎡의 매장 규모를 3배에 달하는 770㎡로 늘렸고, 이곳에서 만다리나덕이 디자인한 가방 • 용품 • 의류 등 총 700개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지상 1층은 미니멀한 감성의 의류와 트래블 가방 컬렉션을, 지하 1층은 캐주얼한 라인을 중점적으로 배치했다. 이에 맞춰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 집기를 차별화했고, 디스플레이에 여유를 주면서 공간감을 살렸다.





1층 미니멀한 감성의 의류 라인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고, 많은 업계자들이 완성도 높은 컬렉션에 호평을 보냈다. 이번 토털화에서 눈길이 가는 부분은 가을 • 겨울 시즌에 맞춰 선보인 재킷, 아우터류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해 품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기능성 • 친환경 & 프리미엄 컬렉션 주목

예를 들어 패커블 라인의 두 번째 버전 팩다운(pack down) 라인은 보온성과 경량감을 강화해 출시했고, 남성 간절기 재킷 라인 베리타(VERITA)는 접어서 가방에 넣어도 구김이 가지 않는 링클-프리(Wrinkle-Free) 소재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원단 시트형 다운 ‘씬다운’을 활용한 코트 등 명품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또한 이탈리아 유니섹스 브랜드 ‘OOF’와 협업해 선보인 ‘OOF’라인은 유니크한 컬러로 시선을 모았다. OOF는 베네통 출신의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인 만큼 컬러와 유니크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영 컨템퍼러리 브랜드다.  




사진 : 만다리나덕 서울 강남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리버서블이 메인 브랜드 콘셉트며, 아우터를 사용할 때 다운 대신 리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충전재와 에코퍼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동안 실용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의 가방, 점퍼를 꾸준히 출시했던 만다리나덕과 통하는 부분이 많다.  

의류 라인 신규 구성한 복합매장, 매출 1.5배 UP

토털화 작업과 동시에 만다리나덕은 매장 리뉴얼을 통해 토털 패션으로 브랜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강훈 사장은 브랜딩에 있어 오프라인 매장을 특히 강조하는 인물로, 토털 패션 브랜드에 맞는 매장 구성에 집중했다. 온라인 마켓이 점점 확대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브랜드가 힘을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류 라인과 액세서리 라인을 확장할 때부터 주요 매장들을 복합매장으로 리뉴얼하기 시작했다. 가방과 러기지, 백팩과 더불어 의류와 슈즈, 모자, 스몰 레더굿즈 등의 아이템을 잘 어우러지게 배치했다. 지난해 6개 점포를 시작으로 올해 6개의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고, 내년까지 20개의 오프라인 매장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리뉴얼한 매장들은 작게는 1.5배 많게는 2배까지 매출이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고, 새롭게 구성한 의류  액세서리 라인은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매장 방문객의 증가로 이어졌다. 토털화와 매장 리뉴얼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만큼 백화점 MD개편 시즌에 맞춰 점차 복합 구성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어패럴 비중 30%, 라이프스타일 화두

현재 백화점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의 주요 매장을 복합 스토어로 리뉴얼 했으며, 향후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같은 라이프스타일형 대형 편집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면세점 또한 현대무역점과 같은 복합매장을 점차 확대하고, 온라인에서는 잡화와 어패럴 전 카테고리를 편리하게 제안한다.
  
상품 구성은 이번 시즌 의류 라인이 10% 늘어난 30%를 차지했다. 어패럴 스타일이 늘면서 자연스레 가방과 러기지 비중은 각각 5% 줄어 50%, 20%를 차지한다. 만다리나덕이 그렸던 토털 패션 청사진에 맞는 상품 구성으로, 앞으로 의류 라인을 알리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기존에 만다리나덕이 가방으로 마니아층 고객을 확보한 만큼 이들을 의류 라인 고객으로 이끌어내고, 만다리나덕의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디자인  지속성장 가치관에 어울리는 브랜드와 다양하게 협업하며 밀레니얼  Z세대와 소통할 계획이다.

■  mini interview 강훈 나자인 사장
“패커블 & 지속 성장으로 차별화”






“이번 시즌에서는 앞으로 만다 리나덕 의류가 가져가야 할 미니멀하면서도 캐주얼한 방향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상품, 특히 패커블 아이템은 만다리나덕이 추구하는 콘셉트와 기능성을 가장 잘 반영한 상품 으로 고객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

패커블 시리즈를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가져가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에코 소재, 해외 브랜드와의 지속적인 컬래버 작업을 통해 컬렉션을 한층 더 풍부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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