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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ㅣ에스제이그룹 대표

Saturday, June 1, 2019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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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 뚝심의 에너자이저 2023년 3000억 목표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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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은 올해 캉골의 해외비즈니스와 코스닥 상장이라는 2개의 이슈로 가닥을 잡고 움직인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전! 올해 에스제이그룹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국 편집숍과 같은 스타일의 콘셉트로 해주세요” “베스트 아이템도 고민해 주세요” 홍콩과 대만 등에서 밀려오는 러브 콜!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의 캉골 토털화가 탄력을 받으며 글로벌 곳곳에서 반응이 뜨겁다.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주영 대표. 그는 브랜드 ‘캉골’의 아시아 공식 마스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의 캉골 메신저로 활약 중이다. 한국의 성공적인 안착,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들. 이러한 성과를 끌어내기까지 그 과정들이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20대에 맞춘 정확한 에이밍과 라이선스 진행 시 어패럴이 아닌 백팩으로 먼저 풀어냈던 그의 역발상 비즈니스가 캉골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이 두 가지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세밀하면서도 분석적인 이 대표의 미래적인 안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캉골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첫 단추를 낀 백팩은 지난 2010년 론칭을 시작으로 현재는 에스제이그룹 매출의 50%를 상회할 정도로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무대 · 코스닥 상장 투 트랙 집중
“처음에는 사실 의욕보다는 두려움이 앞섰죠. 캉골의 태생과 DNA가 모자에 집중돼 있잖아요. 단순 잡화 아이템에서 라인 익스텐션을 통한 토털화라는 포트폴리오 구축,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고, 이제는 다음 스텝을 밟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에스제이그룹의 향후 맵에 대해 운을 뗐다.

이 업체는 올해 캉골의 해외비즈니스와 코스닥 상장이라는 2개의 이슈로 가닥을 잡고 움직인다. 이미 브랜드별 별도 법인을 세우고 전문화했다. ‘캉골’과 ‘헬렌카민스키’는 에스제이그룹으로, ‘캉골키즈’는 에스제이키즈로, ‘부디’는 에스제이유앤아이로 각각 별도 법인으로 움직이는 등 브랜드별 색깔을 더욱 짙고 견고하게 다져갈 생각이다.

또한 캉골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경우 최근 글로벌시장으로부터 호응을 끌어내며 해외로 역수출하는 플랜도 세웠다. 전 세계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캉골을 전개하는 매장은 한국이 최초로 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대표는 “캉골이 전 세계 67개국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에스제이그룹이 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죠.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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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집숍, 홍콩 대만으로 역수출 성과
에스제이그룹의 편집숍 비즈니스 또한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2008년 출발을 직수입 형태로 꾸준히 전개하다가 본사와의 신뢰가 돈독해지며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2011년 백 라이선스에 이어 2013년에 캐주얼 의류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후 키즈와 슈즈까지 카테고리 확장에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0억원, 올해 1200억원, 내년 16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에는 총 매출 3000억대를 향해 달린다. 에스제이그룹의 이러한 성공 비즈니스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바로 이 대표의 ‘생각의 전환’이다. ‘20대들을 위한 20대의 브랜드를 만들자’이다. 폭넓은 연령대를 흡수하고자 하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20대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어 집중했다는 점이다.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고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고수하며 뚜벅뚜벅 앞으로 나갔다.

“10대 혹은 30~40대, 그 이상의 연령층들이 저희 브랜드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20대가 아닌 고객들이 몰려오면 내심 걱정을 했죠. 브랜드의 코어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주영 대표. 브랜드에 대한 철학과 비즈니스 콘셉트가 명쾌하고 확실했다. 20대에 집중한 결과 캉골의 인기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핫 브랜드로 인기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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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전환 적중, 무조건 20대를 사수하라
이미 글로벌에서는 니콜 키드먼, 브래드 피트 등 셀럽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브랜드 스토리를 이어 가고 있다. 캉골은 1938년 영국 모자 브랜드로 출발,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시장에서 ‘버뮤다 모자’를 유행시키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선다. 이러한 캉골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이 대표가 놓칠 리 없다.

이 대표는“비즈니스를 하면서 캉골은 정말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클래식과 힙합을 아우르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만한 브랜드가 있을까요? 제가 맡아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죠. 물론 한국에서 현재 고객층은 20대 중심으로 맞춰져 있지만, 캉골의 단단한 히스토리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하고 있는 20대에 맞춘 전략을 믿습니다”라며 캉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캉골뿐만 아니라 2015년 국내 판매권을 확보한 호주 유명 모자 ‘헬렌카민스키’는 올해 옷과 신발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직수입 물량뿐만 아니라 라이선스로 어패럴과 슈즈를 선보인다.





콘텐츠 시대, 어떻게 무엇을 담느냐가 관건
현재 유통망은 면세점과 백화점 총 19개 숍을 운영 중이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부디’는 친환경 대나무에서 뽑은 비스코사 원사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 소재를 사용해 이너웨어뿐만 아니라 요가복과 원마일 룩 등까지 라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뭐니뭐니 해도 에스제이그룹의 올해 가장 큰 이슈는 기업공개(IPO)다. 다음 달 7월 심사청구에 들어가게 되는 이곳은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선정돼 상장작업을 도맡아 진행 중이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캉골과 올해 11주년을 맞는 에스제이그룹.

이 둘의 케미가 어떠한 퍼포먼스로 실현될지 패션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캉골의 경우 시대와 세대를 뛰어 넘는 토털 브랜드로 성장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이 대표의 마지막 멘트에서 에스제이그룹이 지향하는 토털 컬처그룹의 그림이 그려진다. “이제 콘텐츠의 시대입니다. 미래의 비즈니스는 스토리를 담아내고 고객들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곳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저희가 하는 지금의 비즈니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안정화될 즈음, 다른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는 안목과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를 기대해 주세요. 에스제이그룹이 진정한 색깔을 담아 낼 수 있는 콘텐츠 컬처그룹이 되는 그날을요.”


















■ 패션비즈 2019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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