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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본베르테」 출범

Friday, Dec. 15, 2017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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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엠, 디지털프린트 기술 접목



코스코엠(대표 조진행)이 아트와 기술, 패션을 접목한 핸드백 「본베르테」를 론칭했다. 디지털 프린트로 디자인된 화려한 문양과 컬러가 차별화 포인트인 「본베르테」는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입점, 주변 브랜드들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독특한 콘셉트로 개성을 원하는 여성들과 중국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동안 가죽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온 디지털 프린트 기술은 조진행 대표가 개발한 노력의 산물이다. 디지털 프린팅에 활용되는 종이, 필름 등 재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던 조 대표가 이를 가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작년 OEM 공장을 인수해 브랜드 론칭이 이뤄진 것. 원래 디지털 프린트 기법은 주로 그래픽 아트, 광고, 분야에서 활용되는데 인테리어 가구 등에 점차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범주를 넓혀 왔지만 그동안 가죽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다.

경기도 포천, 양주, 동두천에 주로 분포한 가죽 공장에서 가죽 표면에 그래픽을 입히고 싶은 니즈가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조 대표가 신발, 핸드백, 의류 관련 업체들로부터 개발 의뢰를 받고 2014년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오더량이 적고 사업화가 어렵자 직접 완제품을 만들어 보자고 결심하고 핸드백 브랜드를 론칭했다.

원천 기술 · 개발 OEM 공장 인수, 브랜드 론칭

기존에 핸드 프린트는 있었지만 정교한 이미지 표현이 불가능하고, 실크 프린트 방식은 천연 가죽에는 찍지 못하고 PVC나 인조 가죽에 간혹 시도하기도 했지만 원하는 컬러를 구현하기는 어렵다. 반면 디지털 프린트는 1300만가지의 컬러를 표현한다. 디지털 인쇄를 찍는 중간 과정에 「본베르테」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가죽 선정부터, 가죽 패턴을 뜨고 봉제를 완성하기까지의 사이에 일반 핸드백보다 정교한 4가지 공정이 더 추가된다.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량률도 커진다.

「본베르테」는 지난해 여름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해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지인이 독점을 요구해 오면서 중국에서 오더를 받아 물량을 준비했지만 이후 사드 국면으로 보류된 상태다. “가죽뿐만 아니라 지퍼에도 디지털 프린트를 하는데 이건 우리밖에 못 한다. 부자재에 적용하는 디지털 프린터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속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만든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본베르테」는 중심 가격대가 60만~80만원대이고 작은 미니백은 40만~50만원, 지갑은 20만원대다. 소재는 100% 소가죽을 사용한다. 상품에 일반적으로 넘버를 다는 타 브랜드와 다르게 고유의 이름을 붙여 넣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유명한 철학자부터 신화 속 인물까지 디자인과 매치되는 다양한 이름을 붙인다. 조대표는 “첫 기획 작품이 ‘르네상스’다. 대다수 핸드백이 이미지가 없고 단일 컬러로 이뤄졌지만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핸드백에 컬러를 넣기 시작했으니 ‘핸드백시장의 컬러의 부활이다’ 해서 이번 시리즈를 ‘르네상스’로 정하고 디자인마다 고유의 정신을 살려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코엠은 포천 자체공장에서 기술자 2명이 월 700개 정도 생산 가능하다. 「본베르테」는 ‘굿+리베르테(리버티)’의 복합어로 “여성들이 박제화된 고정관념을 깨고 들고 싶은 것을 들어라!!”라는 조 대표의 바람이 함축돼 있다. 향후 스카프, 넥타이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7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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