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쇼핑 환경' 구현 「언더아머」 유통 계획은?

언더아머코리아(지사장 송호섭)가 어제(18일) 국내 직진출의 첫 단계인 초대형 '강남 브랜드 하우스'를 오픈하며 본격 전개를 알렸다.

「언더아머」는 이번 국내 직영 1호점인 강남 브랜드하우스를 비롯해 연내 가로수길점 등 총 4개의 직영점을 선보인다. 2019년가지 대리점 포함 약 170여 개 매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지사장은 "2호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주 중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상권 특성에 맞춰 여성 상품 비중이 높은 '여성 특화'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가로수길 지점을 포함해 직영점은 4개 오픈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시장의 흐름에 맞춰 오늘(19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한다. 이곳은 「언더아머」의 국내 유일 온라인 채널로 전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헬스-피트니스 커뮤니티 '커넥티드 피트니스'를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오픈하는 등 디지털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다.

매장 확장 계획은 아울렛-브랜드하우스-백화점 기준 올해 5개-50개-55개를 목표로 한다. 2018년에는 8개-100개-55개, 2019년 10-150-60개, 2020년 12-200-80개로 예상한다. 직영점, 대리점 상관없이 전국 매장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서울 강남대로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하우스(직영 1호점)는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매장이다. 지상 1층~지상 1층 2층으로 구성된 약 1983㎡(600평) 규모다. 기존에 선보이지 않던 다양한 상품 라인과 체험 공간으로 매장 곳곳을 알차게 채웠다. 1층에는 트레이닝, 러닝, 풋웨어 등 퍼포먼스 기어 라인과 기본 컴프레션 셔츠 라인, 플리스와 아웃도어 재킷 등으로 꾸몄다. 특히 「언더아머」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집결한 풋웨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띈다.

지하 1층에는 스포츠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배치했다. 농구 골프 러닝 등 다양한 팀&개인 종목 스포츠웨어와 장갑 헤드웨어 양말 등 액세서리, 키즈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차세대 골프 황제'로 불리는 조던 스피스를 테마로 한 '드라이브 더 게임(Drive the game)'이라는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퍼팅 체험을 하며 상품의 착용감을 시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이 공간은 시즌별로 농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즌별로 변화를 줄 생각이다. 퍼포먼스웨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를 선보이겠다는 것.

차후 인터랙티브 존(interactive Zone)'을 비롯해 아직 빈 매장 구석구석에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는 2월 중순 쯤 '워크아웃 스튜디오'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직접 정기 클래스를 통해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직진출을 통해 기존에 많이 선보이던 컴프레션 상품군뿐 아니라 기본 트레이닝, 야구 농구 축구 골프 아웃도어 등 상품 라인업을 들여올 계획이다. 낚시와 사냥, 군용 라인, 패션 라이프스타일 'UAS'도 조만간 선보인다. 우선 구체화된 것으로 3월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운동 전후 리커버리 라인 '슬립웨어'를 국내에 들여온다. 2월 경에는 삼성의 기어S 3, 기어핏 등의 상품과 파트너십을 갖고 진행한 어플리케이션 홍보에 주력한다.

「언더아머」는 지난 2015년 기준 글로벌 매출액 39억6000만 달러(약 4조61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6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해 전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이 유통을 맡아 전개를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약 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직진출했는데, 앞으로도 유통은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전개할 예정이다.

마케팅면에서는 현재는 각 분야의 최고의 탑 스타들이 되었지만 당시 주목 받지 못했던 조던 스피스, 스테판 커리, 앤디 머레이 등 선수들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고 그들과의 계약과 후원을 통해 함께 성장했던 「언더아머」 글로벌의 성공 전략을 한국에서도 시도한다. 인기, 비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고 한국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후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운동을 제안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운동하는 사람의 능력을 스스로 높이고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국내에서도 '퍼포먼스 어패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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