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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美 패션 디자이너, 마스크 제작 프로젝트 돌입

Wednesday, Mar. 25, 2020 | 강기향 뉴욕 리포터, gihyang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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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후 뉴욕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도시가 ‘락 다운(Lockdown)’을 선고했다. 이와 같은 심각한 상태 속에서 뉴욕 하이엔드 패션 디자이너들이 발 벗고 나서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 시킬 수 있도록 ‘마스크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유명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쇼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 우승자이자 뉴욕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크리스천 세라노(Christian Siriano)는 최근 뉴욕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마스크 부족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섰다.

자신의 ‘크리스천 세라노’ 뉴욕 패션 하우스에서 일하고 있는 10명의 재봉사들에게 마스크 제작을 요청해 앞으로 매주 몇 천 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크리스천 세라노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착용이 용이하고 세척이 간편하며 재사용되는 마스크를 직접 디자인할 것이라 알렸다.

의료용으로 사용될 순 없지만 현재 현저히 모자란 미국 내 마스크 문제를 해결해 최전방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돕기 위한 조치다. 또 빠른 시간 내 FDA 기준에 부합하는 마스크를 개발하기 위해 승인된 재료 및 패턴을 개발 중이라 발표했다.

셀레브리티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브랜든 맥스웰(Brandon Maxwell) 역시 의료용 섬유를 이용한 간호사들과 의사들을 위한 코로나19 치료용 의복과 마스크, 장갑을 개발하기 위해 공급처를 찾고 있다고 알렸다.

디자이너 니콜 밀러(Nicole Miller)는 자신의 뉴욕 패션 하우스 재봉틀과 섬유 재고를 사용해 의료용 마스크와 간호사들을 위한 의복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LA에 본사를 둔 마이클 코스테요(Michael Costello)는 2만 개 이상의 마스크를 제작해 의료 업계 종사자들에게 기부할 것이라 알렸다. 특히 마이클 코스테요는 면과 나일론 혼방 섬유를 사용하여 70~74% 이상의 공기가 걸러질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미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마스크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많은 주부들과 시민들은 집에서 직접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패턴과 재료를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의료용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침이 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마스크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DIY 재료를 판매하는 미국 대표 리테일러 조앤 패브릭스(Joanne Fabrics)는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마스크 제작 재료를 판매하고 자세한 제작 방법도 첨부해 해당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했다.

한편 뉴욕은 현재 식료품과 약국, 병원과 같은 필수 상점 외에는 전부 임시 폐쇄에 돌입한 상태다. 패션 리테일러들도 매장을 닫고 방역 작업에 한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다음 달 중순까지 이러한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돼 패션 업계 영세 상인들의 걱정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진_ 디자이너 크리스천 세라노(상) / 조앤 패브릭스 마스크 제작 동영상 캡처 // 출처_ 관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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