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찬 대표 불구속 재판 진행, 자안그룹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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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찬 대표 불구속 재판 진행, 자안그룹 운명은?

Friday, Dec. 3, 2021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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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안그룹 안시찬 대표의 300억원 횡령사건으로 패션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이사가 불구속으로 재판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지난 7월 인천세관과 인천지검은 안 대표가 302억원을 횡령해 주식을 매입하고 분식회계 등을 저질렀다고 기소했다. 특히 302억원의 횡령은 안시찬 대표가 구속 기소되는 주요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자안그룹에 구주 매각 대금 등 개인 자금 총 308억원을 무이자로 대여해 주었고, 이 금액 내에서 일부 금액을 상환 받아 거의 모든 금액을 코스닥 상장사인 자안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데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즉, 실제로 안시찬 대표가 회사의 돈을 훔치거나 은닉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 빌려준 가수금 중 일부를 상환 받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등이 문제가 되어 횡령 혐의로 기소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회사에 가수금으로 빌려준 돈을 상환 받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등 오류는 현재 재판에서 다투고 있다. 이번 횡령 혐의의 실질 내용은, 내가 회사의 매출과 이익을 위해 개인자금을 회사에 무이자 대여한 후 이 중 일부를상환받은 것이다. 회사를 위해 자금을 대여하고 이를 상환받았을 뿐인데, 이것이 횡령이라니 너무나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이것이 죄라면 어떤 대표가 회사가 어려울 때 회사에 돈을 빌려주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인천세관과 인천지검은 자안그룹이 분식회계 등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의 주장일 뿐, 앞으로 공판 과정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안그룹은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판권) 사업을 하는 20년 차 패션그룹이자 명품 판매 플랫폼 셀렉온을 서비스하는 회사였지만, 구속기소로 인해 지난 7월 부도를 맞았다. 안시찬 대표이사의 구속기소로 인해 자안그룹이 갖고 있던 채권들과 계약들이 모두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며 동시에 수많은 대출금, 계약 등의 상환 만기 및 계약 취소가 발생해 결국 부도가 난 것이다.

안시찬 대표가 겸직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사인 자안바이오 또한 안 대표의 구속기소로 인해 기존의 모든 채권들과 계약들이 기한의 이익상실과 계약 취소의 사유로 지난 8월 부도를 맞았다. 약 3000억원의 회사가치를 인정 받던 자안그룹이 부도가 나고, 코스닥 상장사인 자안바이오까지 부도가 난 셈이다.

안 대표는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의 소장을 제출했고, 회생 등을 검토하며 주주들 및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공소사실에 대해 반박 및 소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들을 재판부에 제출해 반드시 억울함을 풀겠다. 동시에, 이번 구속기소로 인해 부도를 맞은 자안그룹과 자안바이오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안그룹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셀렉온을 비롯해 누디진, 하이드로겐, 에레우노, 마크제이콥스, 팀버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국, 중국, 대만,베트남, 일본 등에 독점유통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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