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21, 신사 가로수길 매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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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신사 가로수길 매장 철수

Wednesday, Dec. 2, 2015 |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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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의 철수! 포에버21리테일코리아(대표 알렉스창호옥, 장진숙)가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 「포에버21」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가 지난 11월말일자로 영업을 종료했다.

서울 명동 첫 매장 진출 3년여 만인 지난 2011년 6월 25일 야심차게 2호점으로 출점한 이곳은 플래그십숍답게 층당 198㎡(60평)으로 구성돼 한 층 평수는 그리 크지 않지만 지하 1층, 지상 5층 1653㎡(500평) 규모로 높이와 외관의 웅장함으로 어필했었다.

이 매장 출점을 전후해 미국 현지 등에서도 대형 매장을 오픈해 주목을 받았었다. 같은 해 4월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에 최대 규모인 1만3935㎡(약 4215평) 크기의 매장을 열었고, 5월에는 LA 베벌리센터에 있는 3개 매장을 합쳐 이전보다 2배가 넘는 4180㎡(약 1264평) 규모의 매장을 새로 오픈 했었다.

하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형 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임대료 등의 추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성을 올리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지난 7월경에는 미국 LA 한인타운 의류 업체들 사이에서 파산설이 돌기도 했다.

2014년에는 LA카운티 비상장 기업 중 40억 달러로 3년째 상위 네번째를 지켰고, 올해는 4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해 10%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고전과 패스트패션의 값 싼 의류를 선호하고 대형 매장에서 파는 똑 같은 옷이 아닌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멀티 편집숍의 의류 잡화를 좋아하는 10대들의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서울 신사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이곳 가로수길은 유커 등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급락했다”며 “여기 뿐만 아니라 명동 홍대 등 핵심 상권의 매출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고통은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장은 글로벌 SPA 혹은 국내 동종 브랜드들이 입점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포에버21」은 국내 2개점(명동 홍대)과 글로벌 48개국에서 7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17년까지 연 매출 8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형 매장의 규모를 줄이고 1억5000만 달러의 융자를 신청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 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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