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탄생 10년 '제로그램' 지속가능 브랜드로 탈바꿈!

Wednesday, March 10,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3458

마니아들만 알던 숨겨진 실력파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ZEROGRAM)’이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백패킹에서 캠핑으로, 용품 중심에서 어패럴까지 영역을 대폭 확장한 세계관으로 리론칭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변경은 물론 제로그램을 표현하는 다양한 오브제에 의미와 스토리를 담아 ‘지속가능 브랜드’로 꾸준히 스토리텔링 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제로그램(대표 이종훈 이상훈)은 지난해 새롭게 이종훈 대표를 맞이해 약 1년간 브랜드 리프레시를 준비했다. 이 대표는 기존 ‘초경량성’에 집중하던 제로그램의 기조를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로그램(0g, 경량성) △연대감으로 확장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소비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브랜드로 방향성을 잡았다.

오늘(10일) 처음 공개한 제로그램은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의류를 포함해 기존 아웃도어와는 확실히 다른 백패킹 룩을 선보인다. 2030세대 레저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좀 더 영하고 새로운 이미지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카테고리와 인지도를 넓혀갈 계획.

새롭게 변경한 로고는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68년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 아폴로 8호가 남긴 푸른 지구의 모습을 검은 바탕에 파란 점으로 표현해 우주 속에 살아있는 하나의 작은 유기체인 지구를 보여준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거대한 행성으로 느껴지지만 우주에선 작은 생명체로, 인간의 욕심과 소비를 끝없이 받아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지구를 회복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새로운 슬로건 ‘세이브 어스, 세이브 어스(Save Earth, Save Us, 지구를 구하는 것이 곧 우리를 구한다)’는 이런 기조를 간결하게 설명한다. 지속적으로 사용하기에 더 편리하고 가벼운 장비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 지속가능 소재 개발, 소비자와 연대한 지속가능 아웃도어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리론칭과 함께 재구성한 오프라인 매장 ‘제로그램 헛’ 홍대점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확장에 주력한다. 자사몰과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 소비층과 소통한다. 오는 8월부터는 백화점 주요 유통에 약 5개 점을 확보해 다양한 소비자와 만나는 창구를 만든다. 오프라인 유통은 백화점 5개와 플래그십 3개점으로 10개를 넘기지 않는 수준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내놓은 브랜드 콘셉트 영상이 눈길을 끈다. 제로그램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멀리서 봤을 때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환경 이면에 버려진 쓰레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매장에 비치할 포스 뒤 아트월은 변경된 로고와 초록색 오브제가 눈길을 끄는데, 이 소재는 남해 바다에서 수거한 폐어망, 폐그물이다.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 비치해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킬 예정이다.

실제 브랜드 상품군도 재활용 플라스틱과 재활용 원단을 활용하는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는 30% 수준. 상품 SKU도 무작정 넓게 벌리기 보다는 백패킹과 캠핑 라이프에 필요한 핵심 상품 위주로 풀어 시즌리스 브랜드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헨리코튼’에서 이 대표와 손발을 맞췄던 김용은 상무를 CCO로 영입했다. 슈페리어와 코오롱FnC 등에서 쌓은 브랜드 기획력을 살려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새로운 제로그램의 색을 만들 수 있었다.

2011년 보다 가볍고 혁신적인 장비를 개발하려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철학에서 시작한 제로그램은 가볍고 안전한 장비를 개발하며 국내 백패킹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녹색연합 등 친환경 단체와의 협력 프로그램 운영하며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 지원과 백패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진행했고, 아웃도어 정보와 환경 문제에 대한 강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는 친환경 백패킹 문화를 이끌어왔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