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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유니콘기업, 이제 엑시콘 · 데카콘으로!

Monday, February 10,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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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좀비 바이러스’로 불리는 코로나 재해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 뭐라할 것 없이 온오프 전 산업들이 위축되며 점점 어려워져만 가는 경기 상황과 맞닥뜨리고 있다. 이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들이 대거 등장하며 자신만의 소신있는 비즈니스 방식으로 시장과 정면 돌파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악조건에서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들도 흥미롭다. 마켓을 주도하는 기업이 있고 그 변화의 물결을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도 있다. 반면 변화를 감지하고도 변화를 무시하는 기업이 있으며, 변화조차 감지하지 못해 몰락하는 기업도 있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속해 대응하고 있는가.

비즈니스 카테고리 변화도 그 폭이 상당하다. 과거 금융 제조 베이스가 강세였다면 이제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산업 곳곳의 변화들과 그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들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4차 혁명에 따른 잇따른 변화들과 각 기업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2007년 기준(금융위기 직전) 전 세계 시가 총액 순위는 액손모빌 GE 마이크로소프트 시티그룹 페트로차이나였다면 2019년 말 기준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으로 톱 5 중 무려 4개나 교체됐다.

2020년 전세계 유니콘 기업은 760개

이처럼 스타트업들의 강세와 유니콘 기업들이 국내외로 대거 탄생하며 세계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세계적으로 혁신과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2020년 현재 유니콘은 미국 중국 등 전세계에 약 760개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기까지는 약 5년, 엑시콘이 되기까지는 약 2년으로 분석됐으며 제대로 교육받고 오래 호흡을 맞춰 온 30대 공동창업자들이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전 경험이 부족한 20대 창업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실제 절대 다수의 유니콘들 경우, 공동 창업한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들의 90%는 수년간 한깨 해온 구성원들로 이뤄졌다. 또한 80%의 유니콘들은 이전에 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공통창업자를 적어도 한명 이상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공동창업자 경우 유니콘 확률↑20대↓

4차 산업 혁명은 이미 시작됐고 유니콘들의 전쟁이 한창이다. 과거 유니콘 전쟁의 승자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이 그랬듯이 앞으로의 미래도 유니콘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정부에서도 한국 경제 미래를 비상장 스타트업들에 무게 비중을 실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년 뒤인 2022년에 유니콘 20개 보유국을 선포(?!)하며 2018년 3조대에 머물렀던 투자를 올해는 12조 규모로 확장하겠다고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금융 패러다임을 혁신기업 미래성장성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얘기했고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의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유니콘 기업육성은 미래 경제산업을 위해 중요한 프로젝트이지만 유니콘이라는 것이 뚝딱 찍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대감과 우려감을 동시에 나타낸다.

플랫폼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라

유효상 교수는 "유니콘 기업이 상장되거나 경영권을 매각한 엑시콘 기업수도 43개나 됩니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 충돌방지장치 개발사인 모바일아이는 인텔에 17조 3000여억원에 매각돼 엑시콘이 됐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앱인 스냅챗은 뉴욕증권 거래소에 상장해 시가총액 28조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플랫폼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며 톡특한 기술이나 아이디어가성공으로 가는 최적의 요건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목들이 활발하다”라며 스타트업들에 변화의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였던 배달의민족의 엑시트! 이에 대한 평가에 대해 현재까지도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단순히 한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닌, 이제는 유니콘을 뛰어넘는 엑시콘 시각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기대해도 봐도 좋을 듯 하다.


*유니콘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13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2013년 여성 벤처 투자자인 에엘린 리가 스타트업이 많지만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어 머리에 뿔이 한 개 난 상상 속의 동물 유니콘에 비유해 시작됐다.

*데카콘
유니콘 중에서 성장해 기업가치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스타트업으로 미국 경제통신사인 블룸버그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본래 머리에 10개의 뿔을 가진 상상 속의 동물을 가리킨다.

*엑시콘
엑시트와 유니콘의 합성어로 상장이 되거나 M&A를 통해 경영권을 매각해 유니콘에서 빠져 나간 스타트업을 뜻한다. 이 워딩은 한국 유효상 숭실대 교수가 만들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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