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래비티' 실크와 페이크퍼로 승부

Thursday, July 30, 2015 |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 VIEW
  • 15170
"S/S시즌엔 '실크', F/W시즌엔 '페이크퍼'로 집중해 브랜드의 색깔을 알릴 계획입니다." 올해 초 설립된 신생 기업 래비티(대표 최은경)가 실크와 페이크퍼 전문 브랜드 「래비티(rabbitti)」를 론칭하자마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크와 퍼(FUR)는 다소 노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인식돼 왔던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가 주가 되는 인스타그램에서 뜰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일까. 2030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과감하면서도 다채로운 컬러 플레이에 있다. 클래식한 테일러링에 색감 자체로 포인트가 되는 컬러감은 「래비티」옷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소재와 컬러 자체가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어떤 베이직한 아이템과 믹스해도 룩(look)을 특별하게 만든다. 여기에 캐주얼하고 쿨하게 표현한 스타일링 실력도 한 몫한다.

이 브랜드를 만든 이는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여성복을 전공하고 한섬 「타임」과 「랑방컬렉션」을 거쳐 제일모직 「에피타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쟈뎅드슈에뜨」디자이너로서의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시스템과 인프라가 갖춰진 조직에서 일을 하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아직도 한 브랜드에서 풀 착장을 완성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옷을 좀 입어봤다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도 명확하고 무엇이 자신한테 어울리는지 너무 잘 알죠. 다 할 수 없으니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결심 아래 S/S시즌과 F/W시즌으로 나눠 실크와 페이크 퍼 두 가지를 메인으로 풀었어요.”

디자이너의 취향이 담긴 소재는 곧 브랜드의 정체성이 된다. 이 두 소재 모두 면이나 모직처럼 대중에게 익숙하고 편한 페브릭은 아니다. 그러나 「래비티」의 옷이 타 브랜드와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한 것이 바로 ‘소재’다. 최 대표는 “제가 처음 몸 담았던 「타임」이나 「랑방컬렉션」은 실크를 메인 소재로 많이 사용했어요. 폴리에스테르는 선염이 된 원단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것을 가지고 디자인을 해야 하지만 실크는 언제든 염색이 가능해 제가 원하는 컬러를 표현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엄청난 동물 애호가도 아닌 제가 실크와 함께 페이크퍼를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소재나 컬러를 부담 없이 믹스할 수 있고 가격과 제품 무게도 리얼 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수입 소재는 아니지만 여러 번의 가공을 통해 실크 특유의 번쩍거리는 광을 줄이고 구김이 덜 갈 수 있도록 만들었죠”라고 덧붙인다.

「래비티」는 현재 오더 베이스로 진행된다.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장이 아닌 샘플실에서 제작을 해 공급하는 상황이다. 자체 온라인 사이트(www.rabbitti.com)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쇼룸에서 판매 중이다. F/W시즌부터는 신세계 마이분, 현대 무이, 제일모직 비이커, LF 앳코너 입점이 확정돼 타 편집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8월호 '30대 신예, 여성복 기대주로'에서 확인하세요 *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