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 `리쇼어링` 타이밍, 아직인가 지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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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산업 '리쇼어링' 타이밍, 아직인가 지금인가!

Monday, May 18,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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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 있는 패션 자국기업들을 불러들일 것인가?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인 리쇼어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싼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과는 달리 국내에 불러들여 하우스 인프라 구축을 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얼마만큼 혜택을 줄 것이냐, 얼마동안 보장을 해줄 것이냐가 관건이다. 패션기업 대표, 중국 전문가, 교수 등 키맨 10명에게 이에 대해 물어 보았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낮은 노동력 쫒아다니다 보면 방랑생활 끝에 기술 빼앗기고, 그 나라 경제 일어나면 인건비 따라 오르고, 쫒겨나기도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거리를 몰아줘야해요. 인건비 비싸면 가치있는 상품 디자인해서 고가로 팔아야죠. 결국 치열하게 경쟁해서 선진국 진입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유효상 교수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체계가 흔들리면서 경쟁적으로 리쇼어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해외 공장의 국내 유턴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리쇼어링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을 얻기위해서는 공장 입지규제, 개발제한, 환경규제 등을 완화하고, 각종 보조금 및 세제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등 노동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김석주 지엔코 대표 "코로나 때문에 세계경제와 벨류체인의 변화가 오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기업들이 해외로 나간 이유가 있을텐데 그 이유를 어떻게 만회해 줄 것인지부터 점검 후 지원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로의 회귀가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게 비용, 세제, 노동, 규제 등등 많은 것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줄수 있어야 하고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생산 기술, 효율, 숙련도 역시 같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과거 해외 현지로 이전해 가면서 기획한 글로벌 사업 전략이 있을 텐데 그런 부문을 게 접고 돌아오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해외 직접 내지 합작투자 등을 정리하고 돌아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거든요.  해외 고용인력, 시설 등을 처리하거나 매각하는 것 역시 난제입니다."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세계화시대는 조용해지고 다시 고립주의는 코로나로 인해 더 시끄러워지는것 같아요. 제조강국이자 수출강국인 대한민국은 누구보다 불안하고 심란한 건 사실이죠 '리쇼어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꼭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온다고 생각합니다."

장래은 핑자따런코리아 대표는 "진출 국가의 지원, 세금, 노무 환경 등 정부 정책 변경이나 경제 상황 발전에 따른 기업 이익 축소 및 경영환경 어려움으로 인한 리쇼어링도 있을 수 있구요.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실패 후 또 다시 다른 나라로 재진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저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유행 흐름과 욕심만으로 치밀한 전략도 없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지 못한채 그저 아마추어식 충동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리쇼어링의 가장 큰 이유는 우선 해당 국가의 정치, 행정에 대응 미스와 현지 소비자들에의 문화와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전략 실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같은 글로벌 시장경제속에서 필요불가결한 진통일뿐 결코 멈춰서는 안될 끝까지 개척해가야할 시장이지요. 부디 단기적 성과에 집착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 정책과 문화에 맞게 지속적이고 세밀하게 공략해 나가야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기남 교수는 "미국처럼 돌아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미국은 기업을 우대해서 인센티브를 주면서 세금도 낮게 하잖아요. 우리는 기업을 착취자로 적대시하고 세금은 높고 노조가 전투적인데 올 이유가 없어요."

안치성 어반유니온 대표 "좋은 의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생각됩니다. 이번 사태로 한국이 얻은 신뢰는 그냥 단순하게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장시간에 걸친 국가적 차원에서 수년간 노력해도 얻기 어려워요. 이번 사태로 한국은 신뢰를 지키는 그리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키워드를 확실하게 챙겼습니다.

리쇼어링은 산업도 중요하겠지만 국가적 차원의 정책과 더 밀접하다고봅니다. 패션의류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뉴딜'과 같은 의미로 담는다면 국가 미래산업에서의 지휘를 가지고 방향이 나오겠지요. 국가적 차원의 정책이 패션에 있지는 않지만 기술과의 융합은 확실히 주목받고있습니다. 패션은 선진국의 문화적 우위에서 나오는 우월적 경쟁력 중 하나가 아닐까요? 부정적으로 본다면 공장이 그저 생산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서 없던 경쟁력이나 가격 경쟁에서 저절로 우위를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나빠지는 결과가 올지도요."

서부석 저스트크래프트 대표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 최저 임금의 급격한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강경 노조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없어 기업 입장에선 쉬운 결정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범석 진성 대표는 "중국에 있는 저희 제조 베이스 캠프를 한국으로 들여 왔을 때와 기존 중국에 있었을 때와 철저하게 비교를 해봐야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하동호 소잉바운더리스 대표는 "지금은 특별한 케이스라 한국에서 어쩔수 없이 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풀리면 다시 해외로 급속하게 빠져나갈꺼 같아요. 유통이 간편해졌다고는 해도 아직 제도권 브랜드들의 시스템에서는 한국 생산 단가가 말도 안되게 비싸기 때문에 단기간에 리쇼어링이 되는건 힘들 꺼라 생각해요."

송승렬 컴파씨 대표는 "리쇼어링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량 생산체계는 많이 저물어 가는 개념이란 생각이 들어요. 코로나 때문에도 많은 업체들이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이 많을것 같아요. 나라에서도 정책적인 부분으로 챙겨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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