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날아간 패션산업, 넥스트 스텝은?

Today's News

< 컴퍼니 >

1/4분기 날아간 패션산업, 넥스트 스텝은?

Wednesday, Apr. 22, 2020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 VIEW
  • 8398
1/4분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2/4분기에 들어섰다. 패션산업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1/4분기가 통째로 날아가면서 상반기 매출 확보 하이라이트 월인 4, 5, 6월에 집중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예상치 못했던 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패션 기업들은 어떠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을지, 한발을 내딛는 것 조차 힘겨운 상황이다.

조닝별로는 여성복 경우,지난 3월 기준 30% 이상 마이너스 수치(롯데 현대 신세계 주요 점포 기준)를 기록했으며, 스포츠 골프 아웃도어 시장 또한 20%에서 많게는 40%까지 떨어지며 낙폭이 큰 상황이다. 특히 스포츠 시장은 이번 시즌 뿐만 아니라 매출 60~70% 비중을 차지하는 F/W즌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이 기회, 최적화된 우리만의 플랫폼을

다가올 여름 시즌을 위해 곳곳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노스페이스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물량과 마케팅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국내외 경기 등 안팎으로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희망의 메시지가 들려온다. “생산과 납품 전쟁입니다. 힘내서 해봐야죠(D사 본부장). 인력도 막혀 있고 제가 직접 운반해야죠, 손은 좀 다쳤지만 견딜만 합니다(M사 대표). 컨테이너에 열광하고 대형 화물 차량과 지게차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B사 디자이너겸 대표)"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희망 터널로 조금씩 옮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 옴니채널을 병행해야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널 대표는 “패션산업의 특성은 온라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편리성과 저가격만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패션사업의 성공은 브랜드성, 전문성,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도 필요합니다. 온라인 상으론 표현이 매우 어려운 부문입니다. 답은 점포에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브랜드관 등을 보여주고 온라인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옴니채널로 가야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미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앤아이(명유석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ICT기반 개인 맞춤형 의류 제조 판매 활성화를 위해 ‘위드인24 + 올스튜디오스’를 가 오픈했다. 무엇보다 동대문의 신속 유연한 제조 시스템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사업을 성공시킨 밀앤아이가 참여하면서 'ALL MADE IN KOREA'라는 슬로건으로 의류제조 全과정 (원부자재, 패턴, 제조 등)을 국내에서 진행해 동 업계의 업체들과도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한 독립문, 뉴타닉스 도입 새 변신

어반유니온(대표 안치성) 또한 패션테크에 앞장서며 브랜드 '트렌딧'도 화제다. 트렌딧은 패션 트렌드를 ‘IT 기반의 기술로 찾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독립문(대표 홍인숙)은 뉴타닉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를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다수의 패션 업계 기업들은 노후화된 IT 인프라와 전통적인 업무 방식으로 인해 변화하는 디지털 트렌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대로, 기존의 틀을 깨고 디지털 혁신을 이룩한 기업들이 비즈니스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에 나선 독립문은 뉴타닉스를 도입하면서 지난 70여 년의 역사와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 또는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프로모션 시즌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독립문은 과감히 뉴타닉스를 중심으로 레거시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미래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불황 싸이클 속 '숨은 수요'를 찾아라

제이미앤벨갤러리(대표 제이미킴)가 전개하는 제이미앤벨은 신세계 강남점 팝업 진행에서 이틀만에 1000만원의 잭팟을 떠뜨렸다. 이번 매출 기록은 온라인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가능성을 방증해 냈다. 디지털 시대이지만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착용해봄으로 제품에 대한 공감대를 극대화한 것.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 굳이 선을 그을 필요가 없어졌다. 오프라인 기업은 인공지능 디지털 장착을, 온라인 기업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접근을 배합해야 하는 최적의 시기다.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마켓을 읽고 치고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불경기 싸이클 속에서도 수요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폭발하는 그 타이밍에 맞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는 이미 답을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