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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진 슈퍼홀릭 대표 "브랜드와 상생하는 건강한 투자를"

Tuesday, July 25, 2017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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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홀릭은 브랜드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 데 무게를 둡니다. 단순히 단기 투자로 돈을 넣고 빼는 행위는 하지 않죠. 그럴거면 아예 투자를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집중하고 좋은 회사로 키워서 가치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슈퍼홀릭의 목표입니다."

패션전문투자사 슈퍼홀릭의 홍석진 대표는 이미 이 업계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독특한 사업가다. 미국에서 HDMI케이블을 단돈 5달러에 팔아 잭팟을 터뜨리며 큰 돈을 벌었고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순수 자산으로 패션 투자사를 차렸다. 이에 홍 대표는 투자시 결코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브랜드의 명확한 색깔과 발전 가능성만 있다면 홍 대표는 먼저 그들에게 손을 내민다.

일례로 라피스인터내셔널(대표 양정식)의 아이웨어 브랜드 「라피스센시블레」 와의 협업이다.  슈퍼홀릭이 아이웨어 투자 브랜드를 찾을 당시, 모두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를 언급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미 자리잡은 브랜드보다 슈퍼홀릭의 손을 거쳐 더 훌륭한 브랜드로 클 수 있는 가치를 「라피스센시블레」에서 찾았다.




홍 대표는 "국내에 있는 어느 아이웨어 브랜드보다 「라피스」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했습니다. 조직도 창의적이고 밝은 기운이 인상적이었죠. '이 브랜드면 슈퍼홀릭과 함께 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라고 말한다. 슈퍼홀릭과 만난 「라피스」는 유통망과 마케팅에 힘을 얻고 ms도 「젠틀몬스터」를 문턱까지 따라잡았다. 현재는 3대 글로벌 면세점에 벤더를 쓰지 않고 직접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미 슈퍼홀릭은 토박스코리아와 브이원텍의 투자에서 성공적인 수익을 거두며 그 안목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5년 1억 6800만원을 투자해 2년만에 200억원 가까이 키웠다. 30억원을 투자한 브이원텍은 100억원대에 달해 수익률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슈퍼홀릭은 「하바이아나스」 「헌터」 등 그룹의 오리진이 있는 브랜드를 국내로 가져와 제대로 브랜딩을 가꾸고 있다. 현재 해외 브랜드의 투자부터 DT까지 도맡는다. 이들은 글로벌 플립플랍 TOP, 레인부츠부터 패션까지 토털 브랜드라는 색깔을 가지고 있으나 처음 국내 도입될 당시 매스마케팅과 코어타깃팅이 부진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들의 발전 가능성을 놓치지 않고 다시한번 국내에 입점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고쳐갔다. "국내로 들어오면서 유통 루트가 복잡해지면 가격이 흔들리죠. 슈퍼홀릭은 이를 개선하고자 유통라인 간소화, 브랜드 물류창고 통합 등 루트를 간편화해서 손실을 적게 가져가고자 노력합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실 투자가라면 수익에 최우선을 둬야하는데 일부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브랜드의 성장을 기다린다는 점에서 브랜드도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홍 대표는 "미국에서 10년간 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사례를 듣고 경험했습니다. 그때 느낀 점은 브랜드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이 성장의 정답이라고 생각했죠. 단순히 돈을 투자하고 일정기간 내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돈을 빼버리면 그 브랜드는 누가 책임지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도 훌륭한 사상을 가진 브랜드가 많아요. 하지만 중간 과정에서 망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지 못해 훼손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죠. 그런 약점을 보완하고 함께 나아가는게 슈퍼홀릭의 취지입니다. 정체성이 명확한 브랜드를 자식처럼 키워 100년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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