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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정 >

‘제이스타일’ 이은비, 회사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반전인생

Tuesday, Oct. 11, 2016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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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현실적인 마네킹 몸매에 반기를 들고 관습적인 미의 기준을 바꾸고자 하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있는 그대로의 풍만한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바로 이은비(29, 여) 씨다. 쇼핑몰 '제이스타일'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 씨는 키 165cm, 몸무게 65kg에 모델 이름은 'EUN.B'다. 플러스사이즈란 업계에서는 기성복의 표준 사이즈보다 큰 라지(Large) 또는 77사이즈 이상을 일컫는 용어다.

이은비 씨는 우연히 찾은 스튜디오 촬영을 계기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면서 이유 없이 살이 찌기 시작하자 이 씨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첫 촬영임에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운 포즈로 촬영을 끝낸 뒤 사진 속 통통하고 건강한 자신의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껴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델이 되기 위한 그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플러스사이즈 모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시절, 모델기획사는 키 170cm 이상, 몸무게 50kg 미만, 44사이즈의 여성을 요구했고 결국 지원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은비 씨는 포기하지 않고 인터넷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6년 우연히 2030세대를 위한 빅사이즈 여성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인 ‘제이스타일’에서 빅사이즈 모델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하게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77사이즈 이상 제품의 비율이 5% 미만인 국내 여성 캐주얼 의류 브랜드와 달리, 플러스사이즈라는 전문성을 가진 ‘제이스타일’만의 온라인 쇼핑몰 특성을 잘 활용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전속모델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이 씨는 많은 이들에게 플러스사이즈 모델도 우아하고 청순하며 섹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럴 콘텐츠 전문 제작업체와 계약을 맺어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변신한 그녀의 생생한 이야기가 동영상 콘텐츠로도 제작됐다. 이 씨의 동영상은 ‘제이스타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은비 씨의 꿈은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것’이다. 그녀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플러스사이즈 모델을 찾는 디자이너와 패션쇼를 만나기 힘들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시도되고 있어 먼 꿈만은 아니다”라며 “뚱뚱한 여성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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