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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환경'도 생각합니다
2020부터 전상품 'PFC-FREE' 선언

Wednesday, Apr. 20, 2016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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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에게 '그린피스'의 목소리가 통한 것일까. 블랙야크(대표 강태선)가 '과불화 화합물(PFCs)'와의 안녕을 고했다. 오는 향후 2020년부터 「블랙야크」의 전 상품에 친환경 발수제(PFC-FREE)를 사용해 '친환경 정책 3.0'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블랙야크」가 최근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한 '엘론드 팬츠'를 출시하면서 '야크 그린(YAK GREEN), 친환경 정책 2.0'을 공식 선포했다. '야크 그린'은 한마디로 현재 아웃도어 상품의 발수 가공 처리에 사용되는 과불화 화합물(PFCs, Perfluorinated Compounds)을 대신할 친환경 발수제를 개발하는 정책이다. 과불화 화합물은 고산 등반과 같은 극한 활동 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발수 가공 처리에 사용되는 물질로 암을 유발하는 등 유해한 성분이 많다.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부장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친환경에 관한 이슈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블랙야크」가 먼저 친환경 정책을 이끌어 나가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블랙야크」도 이미 2013년부터 의류 전 상품에 긴사슬 발수제(PFOA-긴사슬PFCs의 일종)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정책 1.0을 시행해 오고 있었다"며 "또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사업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발수제의 개발을 주도해왔다. 첫 결과물로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해 기능성 팬츠인 '엘론드 팬츠'를 출시하는 성과를 보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블랙야크」 의 이번 행보는 지난 2월 25일 블랙야크 양재사옥 앞에서까지 이어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의 거리 캠페인과도 무관해보이지 않는다. 그린피스는 앞서 전 세계 3만여 명의 추천으로 선정된 11개 브랜드 40개 제품에 대한 성분조사를 실시했는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블랙야크」가 선정됐다.

이 당시 성분 조사 결과 40개 제품 중 90%에 달하는 36개 제품에서 다양한 종류의 PFCs가 검출됐는데 「블랙야크」의 재킷을 포함한 총 18개 제품에서는 긴 사슬 PFCs의 일종인 PFOA가 검출됐던 것. 지난 독일 ISPO에서  「블랙야크」가 11관왕을 차지한 영광의 순간에도 그린피스는 유해물질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블랙야크」처럼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PFCs 사용 중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목표를 세워 공개하고 실천해야 국내 아웃도어 시장 전체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 「블랙야크」 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인해 유명세를 겪었다고 넘길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11관왕 수상으로 떠들썩하던 당시에도 그린피스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었고, 현장에 있던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도 '이러다 지나가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그냥 넘기지 않고 대체 성분을 개발하고 실제 상품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기한을 정해 친환경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잠깐의 마케팅일 수도 있지만, '친환경'이라는 선진화된 이슈를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던졌다는 것 만으로도 지금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랙야크」 의 친환경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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