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수출, 미국 · 일본 지고 `동남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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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수출, 미국 · 일본 지고 '동남아' 떴다

Thursday, Nov. 23, 2023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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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사람들의 K패션 사랑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방문해 직접 K패션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홀세일로 의류를 대량 구매하는 바이어가 증가했다. 캐주얼 브랜드 라이프워크 관계자는 "라이프워크 명동 매장에서는 인도네시아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의 무역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태국, 홍콩의 K패션 수입 금액이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싱가포르의 올해 10월 누적 의류 수입 금액은 142억이다. 작년 93억을 기록한 것에서 51%나 증가했다. 이외 태국도 98억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고, 말레이시아가 17%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수출 금액이 높은 홍콩은 10월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19% 신장해 1272억, 대만은 15% 신장해 781억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일본에 대한 수출량이 감소하는 것과 상반된다. 미국에 대한 올해 10월 누적 수출 금액은 2215억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일본 또한 2573억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현재도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올해 10월 누적 4712억)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K패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K패션의 인기가 높아진 건 K셀럽과 K콘텐츠의 열풍에서 시작됐다. 동시에 각국에 온라인 유통이 급속도로 발전 중인 만큼 온라인을 통해 K패션 바이럴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



한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는 "유명 드라마부터 '나는 솔로'와 같은 모든 K콘텐츠를 챙겨볼 만큼 K콘텐츠 팬층이 매우 두텁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동남아 각 국의 온라인 마켓 활성화가 불을 지폈다. 싱가포르의 온라인 마켓은 코로나 이후인 2022년 2019년 대비 1.9배 거래액이 증가했고,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 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달한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8%임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만 또한 온라인 시장이 매 년 10%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다.

동남아 소비자들은 국내 소비자와 체형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한국 쇼핑몰을 벤치마킹한 쇼핑몰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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