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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코로나19, 명품·스포츠 등 극과 극 대처법은?

Friday, Apr. 10, 2020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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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패션 그룹마다 다른 대응 방법이 언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유럽 각국의 격리 조치와 오프라인 유통망이 대대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대형 패션 업체들의 대응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이들 중 하나는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을 포기하고 솔선수범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엄청난 수익과 매출을 일으키는 단단한 재정의 그룹들이 ‘월세 안내기’라는 꼼수로 낯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아디다스’와 ‘H&M’의 발표에 분노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이들 두 그룹은 팬데믹으로 인해 강제로 문을 닫은 자사 매장들의 월세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독일 정부가 임대인을 강제 추방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구제책이 나온 가운데 발표돼 정책을 악용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2019년 순이익만 20억유로(약 2조6816억원)에 달하는 독일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당분간 월세 지불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수의 미디어는 ‘푸마’도 월세 안내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M은 독일에서 코로나19로 문을 잠근 460개의 자사 매장 월세를 지불하지 않을 것임을 건물주들에게 통보하고 조만간 상호 간 받아들일 만한 해결책을 찾아나가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주요 럭셔리 그룹들은 책임과 헌신을 실행하는 여러 대응책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LVMH 그룹과 케어링 그룹은 전시 위기에 준하는 대응을 요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특히 ‘에르메스’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직원들의 임금을 컷오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룹은 또한 파리 공립병원(Assistance Publique-Hôpitaux de Paris)에 2000만유로(약 268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에르메스보다 이틀 전 임금 지원책을 발표한 ‘샤넬’은 코로나19로 유럽과 미국의 매장을 임시 폐점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자사 직원 4500명의 임금을 컷오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1200만유로(약 160억원)를 프랑스 공공 의료시스템에 기부한 샤넬은 자사 프로덕션 사이트에서 제작한 마스크 샘플을 공식 허가 기관에 넘긴 상태로 인가 후 바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사진 출처_ 에르메스 웹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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