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하민경 아베크엘로 대표

Thursday, August 6, 2020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 VIEW
  • 1358

창조성 & 열정의 슈즈 신예

창조성 & 열정의 슈즈 신예




처음 볼 때는 생소하게 느껴져도, 보면 볼수록 디자인에 설득(?) 당하게 되는 ‘아베크엘로’. 하민경 디자이너의 ‘아베크엘로’는 남을 따라 하지 않는, 스스로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슈즈브랜드다.

그녀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패션 피플들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려가고 있으며,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아베크엘로의 슈즈를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론칭 이후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했는데, 올해는 신세계백화점의 디자이너 슈즈 편집숍 ‘스타일슈즈’에 입점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원래 교육회사 연구원이었던 그녀는 의류 디자이너인 동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열망으로 슈즈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브랜드 론칭 4년 차인 지금도 그때와 변함없이 매주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크리에이티브함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크 끝판왕, 한혜연 등 패피 신발로 입소문

청담동에 위치한 그녀의 쇼룸에는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는 가지각색의 슈즈가 나열돼 있다.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품부터 시작해 F/W에 선보일 신발들, 생산하고 싶었지만 선보이지 못한 아이템까지, 그녀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샘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올해 F/W 때 보여주고 싶은 부츠를 준비하고 있다. 생산하고 싶은 것들은 더 많은데 부자재 공급 등의 문제로 출시하지 못한 아이템들이 있다. 그때그때 직관으로 출시하기도 하고, 내가 쌓아놓은 나만의 아카이브에서 아이템을 꺼내 선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베크엘로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영감으로 계속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녀의 성향대로 항상 신선하고 변화가 있으며, 전에 출시한 디자인이 연상되지 않을 정도로 확 바뀌어 지루할 틈이 없다.



매주 신상 출시, 영감 & 원동력은 ‘시장조사’

매주 신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그녀 스스로 정한 철칙이기도 하다. 하 디자이너는 “정말 쉽지 않은데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디자이너라면 정말로 크리에이티브해야 하고, 화가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변형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새롭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자주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브랜드에서 하나의 시그니처 컬렉션을 강조하고, 같은 무드를 보여주기 위해 컬렉션을 비슷비슷하게 가져가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보다는 ‘유니크한 슈즈’의 대명사로 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녀는 “나는 이게 나의 아이덴티티라고 말하는 것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만의 색을 내는 것도 맞지만 나는 기존에 통용되는 틀을 벗어나 창의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렇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내가 출시하는 슈즈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 브랜드 아카이브가 더 쌓이면, 되돌아봤을 때 연결되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독특한 신발을 찾을 때, 그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브랜드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얄골드 & 플랫폼 슈즈 등 입체 디자인 히트

그녀의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원동력은 시장조사에서 나온다. 쇼룸에만 있지 않고 온종일 시장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원단과 부자재를 찾고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떠오른다. 어떤 것도 슈즈의 원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소재를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신발에서 보기 어려운 컬러와 완성품이 예상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원단과 부자재를 계속 적용한다. 가장 대표적 아이템은 로얄골드 슈즈와 플랫폼 슈즈다. 로얄골드 컬러를 슈즈 전체에 적용하고 일일이 결을 그려 넣어 입체적인 효과를 줬다. 플랫폼 슈즈의 경우 앞 · 옆 · 뒤에서 봤을 때 모두 매력적일 수 있는 새로운 굽을 개발했고, 독특한 플라워 패턴의 원단을 사용했다.

그녀는 “나의 디자인 세계와 대중의 안목이 잘 어우러진, 나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 더 다채롭게 소재와 리스트를 개발하고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자금적인 부문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브랜드를 더 알리고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Profile
· 2017년 아베크엘로 론칭
· 2017년 ‘위즈위드’ ‘W컨셉’ 등 입점
· 2019년 신세계백화점 입점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