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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우ㅣ 태우랩 대표 겸 디렉터

Monday, May 11, 2020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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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감성 유스 컬처 ‘태우’ 화제~

英 감성 유스 컬처 ‘태우’ 화제~





런던에서 시작한 태우랩(대표 정태우)의 디자이너 브랜드 ‘태우’가 영국에 이어 국내의 트렌드세터들을 사로잡았다. 마니아적이면서 패션 신에서 영향력 있는 영국 매거진 ‘Vfiles fuckingyoung’에 연달아 소개되면서 런던의 감성을 좋아하는 뮤지션과 모델들의 브랜드가 됐다. SNS 마케팅이나 협찬 없이 태우의 감성을 좋아하는 톱 모델은 물론 그루비룸의 휘민과 래퍼 개코 등 아티스트들이 착용해, 이들의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영향력이 확대됐다.

태우는 틀에 박히지 않는 디자인으로 젊고,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하는 유니섹스 브랜드다. 젊음과 과거의 느낌이 동시에 묻어나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정형화된 것을 싫어하는 정태우 디자이너의 성격과 그가 좋아하는 유스 컬처 기반의 문화, 그리고 대학 시절을 보낸 영국 런던의 느낌이 배어 있다.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그의 설명처럼 태우는 그가 좋아하는 것들을 과감하게 실험하고 풀어내는 브랜드다. 패션 아이템과 브랜드 룩북,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 등 브랜드의 모든 곳에 트렌드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담는다.

뮤지션 · 모델 사이서 인기 끌며 입소문

태우는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나 청바지·재킷 등 모든 피스가 어떤 특징을 띠길 원한다. 그리고 크게 3가지 요소, 비대칭적인 비율(disproportion) 새로운 위치(out of position) 새로운 기능(new function)으로 그의 디자인을 설명한다. 비대칭적인 비율은 길이에 차이를 준 양쪽 소매나 옷의 앞면과 뒷면 그리고 대칭되지 않는 패턴에 드러난다. 언밸런스함에서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 새로운 위치는 기존에 자리한 곳에서 벗어나 색다른 곳에 배치한 경우다. 예를 들어 셔츠 앞면에 있는 목부분의 칼라를 등쪽에 넣는 식이다.

조끼의 위아래를 뒤집거나 재킷을 가방처럼 뒤로 멜 수 있도록 배치하기도 한다. 또한 기존 의류의 구조에 변형을 가해 한 요소가 다양한 역할을 하도록 만든 점에서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수 있다.

비대칭 & 새로운 구조에서 온 신선함

정태우 디자이너는 “구조적이고 해체적인 느낌의 아티스트를 좋아하고 이런 부분을 패션에 녹여내고 싶었다. 이러한 성향이 구조적이고 오버사이즈 핏으로 드러났고, 대부분 원 사이즈지만 핏이 넉넉해 남성과 여성 모두 입을 수 있게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우는 2018년 영국에서 시작했다. 런던에서 유학하며 패션을 전공한 정 대표의 졸업작품이 여러 해외 매거진에 소개되며 자연스레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 졸업 후 잠시 패션 브랜드 ‘마틴로즈’에 몸담았던 경험도 태우에 많은 영향을 줬다. 그는 “영국에 갈 때는 딱 패션에만 한정해서 진로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미술 작품이나 건축물과 음악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유독 런던 출신 아티스트를 좋아해서 런던으로 유학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편집숍 ‘쎈느’ 등 해외 홀세일 시작

런던에서 유학하면서 패션으로 그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풀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태우랩(TAEWOOLAB) 활동의 일환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많은 아티스트를 좋아한 만큼 현재 정 대표가 좋아하는 영화, 뮤지션, 건축물 등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에 녹여내고 있다.

최근에는 성수동에 위치한 편집숍 ‘쎈느’에서 신상 컬렉션 공개와 함께 ‘상업주의의 단면’을 표현한 아트피스를 선보였다. 패션의 상업주의를 들여다보는 전시 ‘SOMEWHERE OVER THE BOUNDARIES’라는 제목으로, ‘예술이 될 수 없는 패션’이나 ‘사람이 브랜드이자 상품화가 되는 모습’ 등 정태우 디자이너가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느꼈던 패션업계의 단면과 의문점을 오브제로 표현했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우는 대형 크기의 재킷과 액자 프레임 안에 갇힌 와이셔츠와 청바지 등 의미를 담은 오브제를 통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태우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처럼 다양한 프로젝트로 브랜드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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