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Womenswear >

여성복 「더소파」 고공행진

Tuesday, Sept. 20, 2016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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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더소파」가 담고 있는 것은 ‘감성’이다. 브랜드 감성은 철저히 이미지로 보여 준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이미지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 컷도 허투루 찍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보여 주는 이미지가 그들에게 보이는 넓은 창문 같은 존재다.” 여성복 「더소파」를 전개하는 유수현 수앤컴퍼니 대표의 의지가 결연하다.

이 브랜드는 현재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 신촌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 등 7개 지점에서 장기 팝업 스토어 후 정식 입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무역센터점 팝업 스토어의 경우 일매출 1000만원, 2주간 1억4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성공 가능성을 점쳤으며 현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식 입점을 위한 준비 단계다.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팝업을 시작했는데,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둬 전 지점에서 정식으로 「더소파」를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숍을 선보이겠다”고 유 대표는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고퀄리티와 감도 높은 디자인 대비 가격대가 매우 합리적인 점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갔다. 이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블라우스 3만~4만원대, 원피스 5만~8만원대이지만 결코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

현대 무역점 팝업서 2주간 1억4000만원 매출  
이 회사는 현대백화점 7개 팝업 매장을 비롯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입점해 있다. 유 대표는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도 월매출 1억원을 꾸준히 기록하는 핵심 매장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성복 브랜드와 같은 플로어에서 판매한다. 앞으로도 「더소파」는 브랜드와 어울리는 유통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생하고 싶다” 고 말했다.

올해 유통 확장에 집중하는 만큼 새롭게 오픈하는 매장은 공간 연출에도 집중한다. 그레이, 골드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쇼핑백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더소파」만의 느낌을 담는다. “옷만큼 고객과 바이어의 관심을 받은 부분이 매장 인테리어다. 매장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따뜻함과 옷과 어울리는 은은함이 패션을 더욱 빛나게 해 준다”고 그녀는 말했다.

초창기 바잉과 자체 생산을 50:50의 비중으로 운영했으나 현재는 디자인 팀을 세팅해 자체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니트는 프로모션업체를 두고 있어 상품력 또한 갖췄다. 생산이 절반 이상의 포지션을 차지하다 보니 가격 또한 더욱 합리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앞으로 생산 비중을 90~100%로 늘릴 계획이다.

자체 생산 70%로 확장, 현장 정보 고객 니즈 OK
이 브랜드가 비슷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뛰는 것이다. 주말마다 백화점 등 매장을 돌며 현재의 트렌드를 끊임없이 파악하고 현장에서 들리는 소비자의 이야기를 꼼꼼히 귀담아 들으며 연구한다.

유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대표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획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F/W는 브랜드의 메인 콘셉트인 모던 클래식과 페미닌 요소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우터 니트 등 상품력을 베이스로 여심 저격에 나선다.

유 대표는 홀세일부터 명품 셀렉터까지 패션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은 젊은 여성 사업가다. 과거 비즈니스를 전개할 당시 인프라 구축과 자금 조달, 상품 셀렉트 등을 전문으로 담당했다. 서플라이들이 유럽 등 해외 각국에 있는데 나라별로 들어온 상품들을 직접 보고 국내와 어울릴 것 같은 아이템들만 속속 발굴한 경험이 「더소파」의 트렌드를 만드는 주요 노하우다.

명품 셀렉터 출신 유수현 대표 경력 진가 발휘
그는 “트렌드를 알아보고 아시아에 맞는 상품과 아시안 니즈를 파악하는 일이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명품 셀렉터를 하면서 모던하고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템을 70% 정도 들여왔다. 나머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한 상품들을 들여왔다.”

“「더소파」도 비슷한 비중으로 트렌드와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져가는 것 같다. 옷을 볼 때 ‘이 아이템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어울리겠구나’ 하는 점을 최우선으로 둔다”고 유대표는 강조했다.

현대무역점에서 2주간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에도 유 대표가 직접 셀렉트한 상품들을 선보인 점이 컸다. 상권 특성상 나이대가 어느 정도 있는 여성들이 주 고객층임을 파악하고 기장감이 있는 원피스, 젊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는 모던한 상품들 위주로 선택해 선보였는데 이 점이 주효했다.

ERP 도입, 인재 영입 등 조직 운영 효율화
이 브랜드는 3일마다 신상품을 출시한다. 보통 일주일에 20가지 이상의 스타일을 선보여 어느 브랜드보다 트렌디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유 대표는 「더소파」의 시스템을 ‘다품종 소량생산’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스타일을 조금씩 선보여 유니크하면서 구색을 갖추는 것이 「더소파」만의 매력이다.

짧은 기간에 신상품이 나올 수 있는 비결은 S/S시즌의 경우 100% 한국 공장 생산, 「더소파」가 보유한 원단과 패턴 그리고 디자인 인재들의 영향이 크다. 유 대표는 생산에 우선순위를 둔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일지라도 상품력이 없으면 옷을 팔 수 없기 때문.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옷에 담긴 「더소파」의 감성을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한 유 대표의 고집이다.

ERP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국내의 굵직한 패션기업에 몸담은 전문 인력을 충원해 조직도 탄탄히 갖췄다. 물류센터도 확장 이전해 SPA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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