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내 리테일 마켓은 복합상업시설 개발과 관련해 활발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89년 국내 최초로 현대적 의미의 복합상업시설로 잠실 지역에 롯데월드가 개발된 이후 현재에 이르지만 아직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본격적 의미의 복합상업시설 개발은 활발하지 못하다.

그나마 최근에 개발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복합상업시설도 대부분 부동산개발 기업이 분양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 이는 지속적 점포 임대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선진 개념의 복합상업시설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 더 나아가 분양목적형 복합상업시설의 난개발로 인한 폐해가 최근에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개념의 쇼핑센터(이하 SC) 개발 사례가 미al한 상태지만 향후에는 점차 유통 선진 기법의 본격적 도입에 따라 필연적으로 대두하게 될 가장 강력한 상업시설이다. 이는 유통기업이나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새로운 사업 방향 설정 측면, 그리고 쇼핑의 즐거움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른 사회적 요청 사항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국내에서 SC 메신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이아몬드컨설팅 부설 한국쇼핑센터연구소와 일본 SC 개발 기획 전문 회사인 지오 아카마쓰(GEO Akamatsu)사로부터 SC의 현대적 개념을 정의하고 또한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총 6회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