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본투숍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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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6.20조회수 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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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월드나 블로그 등 어디에서도 광고나 홍보성 글을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던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유난히 눈에 띠는 숍이 있다. 그 숍은 바로 지난해 7월 오픈한 ‘본투숍(www.borntoshop.co.kr)’이다. 인터넷이 아닌 순수하게 사람들의 입에만 오르락 내리락, 소리소문 없이 그렇게 알려진 사이트. 오히려 ‘본투숍’ 보다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나온 주인장이 운영하는 숍으로 알려졌다. 그 곳의 주인장은 누구일까? 그녀는 박지수 사장이다.

    졸업 후 인터넷MBC에서 드라마 의상과 쇼핑몰을 연결해 기획하던 일을 맡아했던 것이 그녀의 경력. 여성관련 컨텐츠를 기획하고 패션을 전공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 사업과 연결됐다. ‘본투숍’을 운영하기 직전 2년 동안 휴식기간과 1년간 뉴욕 생활에서 귀국 후, 기존의 인터넷 컨텐츠 기획관련으로 복귀할까 고민도 해봤다. 하지만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운영해 보자는 생각이 커 ‘본투숍’을 시작하게 된 것.

    또한 그녀는 최종 목표를 액세서리와 잡화 등 패션 소품 관련 사업으로 기획,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향후 사업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혼자 쇼핑몰 운영에 대한 모든 일을 도맡아 했지만 현재는 외주 작업으로 스튜디오 사진촬영과 편집, 배송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정식 직원을 두고 일하는 것에 대한 장점도 있지만 직원 관리 역시 쉽지 않게 느껴져 선택한 비즈니스 진행 법이다. 또한 대학 시절 사진서클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활용해 간단한 아이템 사진은 직접 촬영하기도 한다.

    고객 충성도 높아 객단가 30만원

    박 사장은 “그동안 다른 쇼핑몰처럼 화려한 홍보는 하지 못했지만 오픈 초기에 기자들에게 오픈 내용의 보도자료를 돌린 작업 한가지가 도움이 된 것 같다. 패션 기자 등 업계에 계신 분들의 호응으로 매거진 협찬 등 조금씩 천천히 자연스레 노출되고 있다. 또한 「바네사브루노」 「클로에」 「마르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 편하면서도 트렌드한 룩이 소비자들의 취향과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쇼핑몰은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쉽게 구매 할 수 대중을 위한 아이템들이 인기다. ‘본투숍’ 역시 저렴한 국내 사입 아이템들이 대부분이며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 한번에 객단가 30만원대 이상 구입하는 등 호응이 높다. 인터넷 쇼핑몰은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아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만큼 짧은 시간 내에 실패하는 케이스도 많다. 세금 문제나 쉴새없이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한다는 점도 사람들이 인식했으면 한다”라며 조심스런 조언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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