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편집숍 내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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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1.19조회수 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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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숍 열기가 액세서리 아이템까지 강타한다? 최근 불고 있는 편집숍의 활황이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전문숍까지 번져 주목받고 있다. <스테파니&브랜디> <르씬> 등이 대표 매장. 이들 매장은 수입 주얼리 편집숍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신선한 브랜드를 앞세워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며 국내 주얼리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얼리 시장에 편집숍이 등장하면서 이들 숍을 이끌어 가는 <스테파니&브랜디>의 한정수 실장, <르씬>의 이소현 실장, 의 박준희 실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스테파니&브랜디>의 한정수 실장은 수입 주얼리 편집숍의 1세대로써 지난 98년 이 숍을 런칭했다. 당시 흔치 않은 과감한 대담한 디자인으로 패션 트렌드의 주도하는 강남 지역에서 마니아 층을 형성해 왔다. 광고 기획에 종사하던 경력과 달리 한 실장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화려하면서 아기자기한 액세서리에 매료돼 주얼리 마켓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됐다.

    <스테파니&브랜디>는 현재 현대본점 신세계강남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유통을 전개중이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아기자기한 귀여운 느낌의 제품이 주를 이루며 특히 크리스털과 자개를 이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이 인기다.


    한정수 실장 영 겨냥 <아넬리>도

    「샬루」 「새틀라이트」 「알렉시스비스타」 등 귀족풍의 섬세함과 젊은층에게 어울리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10~11개 브랜드를 매장 내에 구성하고 있다. 또한 한 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본점에 젊은층을 겨냥한 세컨드숍 <아넬리>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세컨드 숍 운영에 그치지 않고 메인숍의 50%의 상품군을 차지하던 「네레이드」로 이번 F/W 시즌 갤러리아 웨스트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스테파니&브랜디>는 브랜드 인큐베이터로써 첫번째 성과물을 선보였다. 앞으로도 시즌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테스트를 거쳐 「네레이드」처럼 단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르씬>의 이소현 실장은 지난 2002년 <스칼리&쟈클린생쥬>란 주얼리 편집숍을 압구정동 로데오 직영점으로 1개 매장만 운영해왔으며 이번 F/W 시즌 숍명을 교체함과 동시에 신세계본점에 2호점을 오픈했다. 이 실장은 지난 92년부터 97년까지 프랑스에 거주, 파리의상조합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크리스챤디올」 「니나리찌」 본사에서 일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중앙디자인그룹에 속해 있어 주얼리 사업가 이전에 패션계 숨은 진주였다.




    이소현 실장, 패션계 숨은 진주?

    주얼리에 대한 관심은 프랑스 거주 시절부터 끊이지 않아 지난 2002년 눈여겨 봐오던 프랑스 브랜드 「쟈클린싱」과 「스칼리」 위주로 멀티숍을 런칭했다. 특히 「쟈클린싱」은 현재 <르씬>의 70%의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조개 진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등 다양한 소재를 앤틱 스타일로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러한 상품의 특성에 따라 이번 시즌 백조라는 뜻을 담고 있는 ‘르씬’이란 명으로 교체한 것.

    숍 오픈 당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른 감이 있던 앤틱 스타일은 최근 호응을 얻기 시작해 이 실장은 사업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 또한 독특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쟈클린싱」 외에 나머지 30%를 시즌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다가갈 방침이다.

    박준희 실장은 지난 3월 편집숍 과 함께 수입 주얼리계에 가세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가나 아트센터에서 쇼를 시작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의 러브콜을 받아 업계에 뛰어든 케이스다. 한양대학교에서 바순을 전공했던 그녀지만 패션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주얼리 디자이너인 시누이의 영향으로 을 시작했다.







    박준희 실장 7월 오픈

    이 오픈한 뒤 패션피플은 물론 업계 종사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4월 「앤디앤뎁」과 함께 이번 F/W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 숍 내에 구성돼 있는 「제이메이슨」 「니켄멜」 「 S.캐비닛」의 원석 주얼리로 쇼를 빛냈다. 이 외에도 지난 8월「보애비쉑」을 입점시키며 다양한 브랜드로 신선하게 꾸며나가고 있다.

    메인 숍인 을 오픈한 지 넉달 뒤인 지난 7월 롯데 본점에 세컨라인 숍 도 오픈했다. 상품은 퍼스트 컬렉션 브랜드 「제이메이슨」 「닉앤멜」 「S.캐비넷」와 함께 「사라리」 「리타」 등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원석보다 나무소재와 크로쉐를 활용한 영(young) 룩을 선보인 것이 특징. 박 실장은 향후 의 유통망을 주요 백화점 위주로 2~3개정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은 매장과 상품의 희소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단독숍은 갤러리아 이스트점에 주력할 방침이며 롯데애비뉴엘 편집숍 <엘리든>에는 액세서리 코너에 일부 구성돼 있다.

    박 실장은 “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중 해외에서 활동중인 국내 디자이너 상품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섬세함을 표현하는 동양인의 강점으로 수입브랜드 선호도가 강한 국내 시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해외파 디자이너 소개는 물론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신의 개성과 컬러로 탄탄한 상품력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발굴에 힘쓸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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