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함께 글로벌 비전을”


14만 9천여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고 1천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 매머드급 국제 전시회인 CHIC(China International Clothing & Accessoris Fair)를 주관한 중국 복장협회의 장헝제 상무부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본지에서 주최한 패션 CEO를 위한 세미나(‘중국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패션비즈니스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 강사로 초청된 장 부회장은 중국 패션사업의 실권자로서 하루 평균 외부 인사와의 미팅 스케쥴만 15건에 달하는 유력한 정책 결정자이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의상조합과의 조인 이후 아시아 어패럴 원탁회의 및 중국 패션포럼 주최를 비롯 18개국의 패션협회와 중국 패션의 국제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관의 입장이 아닌 패션CEO의 입장으로서 열린 경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장 부회장의 중국 패션 시장과 한국 패션기업들의 중국진출에 대한 진언을 인터뷰했다.

“중국은 세계 50억 인구에게 서비스를 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 및 소비의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패션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급격한 변화를 겪게될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시장의 발전 방향을 읽지 못하면 브랜드 자체 발전 방향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시장의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것은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브랜드 포지셔닝이 흔들리면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흔들리며 차별화되지 않은 제품들은 ‘저가격 경쟁’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악성 경쟁 순환에 빠지게 된다.

중국 복장협회는 패션CEO 역할 수행

대만을 포함해 31개의 성으로 구성된 중국 시장은 막강한 인구와 지역별 세분화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고 특히 패션시장은 다양하고 매우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의류 시장 규모는 2만 182억위안으로서 전년대비 18.3%나 증가하는 등 중국 국민들의 수입 증가와 소비 심리 안정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구조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며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중국은 예로부터 ‘의관왕국’ 이란 명칭을 갖고 있고 의류분야는 ‘복장예술’로 불러지며 중국고대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었다. 중국 의류산업 인구는 1천만명이며 특히 지방 농촌지역의 도시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의류는 발전이 가장 빠르고 사람들의 생활과 가장 가깝고 세인들의 관심을 가장 받는 산업 중의 하나이며 중국 국민경제의 발전에 거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11만개가 넘는 패션기업이 있다. 작년에 의류 총생산량이 4백64억벌에 달해 전년대비 11.2% 증가했으며 우븐 생산량이 1백70억벌에 달했으며 편직물은 2백95억벌에 달했다. 중국은 이미 정보화 방면에 크게 발전했으며 지적소유권을 갖고 있는 2, 3차원 CAD시스템, 기계리머 (machine reamer), 물리머(liquid reamer), 레이저리머(laser reamer ) 시스템, 지능관리형 FMS시스템과 중국기업의 응용에 적응하는 ERP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中의류 브랜드 신가치 경쟁으로 변환

또한 자체 개발한 신형섬유소재로 의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천연컬러 면섬유 및 콩단백질섬유, 참대나무섬유, 대마섬유, 동물 모발단백질 등 신형 면 소재류이다. 생명공학기술과 나노기술을 응용해 지속적으로 살균하고 안전하게 위생을 지키고 진드기 기름얼룩 연소를 방지하고 자외선 방사를 방지하는 제품도 개발했다. 자본력과 기술밀집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중국 패션산업은 제품경쟁력, 브랜드력과 문화력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최근 복장협회 조사에 의하면 중국은 지금 대규모 복장업체가 49개 있고 77%에 달하는 생산능력이 대규모 업체에 집중돼 있다. 대규모 산업의 주도제품시장의 점유율이 높고 공급이 완벽해 의류제품이 질량, 가격과 납품시간과의 경쟁에서 우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류 시장의 가격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중저가 상품이 공급을 초과하고 있고 기존 중국내 수출형 기업들도 내수로 전환하면서 이미 84종 의류 제품중 86.9%의 상품 생산이 수요를 초과했다. 효과적인 공급이 부족함에 다라 제품 가격을 핵심으로하는 가격경쟁은 이제 브랜드 파워 중심의 가치 경쟁으로 변환되는 단계다.

중국은 의류에 있어 생산대국이고 더욱 소비 대국이다. 지난 2004년 12월 외자 상업지역, 주주의 권리와 수량의 제한을 넓힌 이후 2005년 외자사업기업의 신고수량과 외국상인독자상업기업과 외자의 합병사례가 선명히 많아졌다. 세계적인 대형 브랜드 매장들은 모두 그렇다. 제품이 국제패션과 동시에 출시되면서 중국시장은 이미 국제시장의 일부분이 돼 있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경제 세계화는 여러 나라 경제로 하여금 국제 분업이 더욱 세분화되고 긴밀화된 글로벌 생산 시스템속으로 뛰어들게 한다.

합작 공동 이익 실현이 패션국제화

세계 각국의 패션환경도 전에 없었던 발전 환경 속에 있고 중국에게는 더욱 참신한 산업방식이 필요하다. 이는 국제 자유무역의 필연적 추세이고 새로운 시작이며 세계 자원이 최적화 배치를 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이며 각국의 의류 산업은 모두 자유 평등하게 경쟁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발전중인 나라 경제가 진보됨에 따라 복장에 대한 국제적 수요도 양호한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모든 나라의 의류업은 국제경제 일체화 발전과정 중에서 모두가 시장을 창조하고 시장을 얻는 기회가 있으며 각자의 경제 경쟁력을 찾는 기회가 있다. 서로 보충하고 공동이익을 실현하며 더욱 많은 교류가 합작을 찾는 전제하에서 세계 의류업은 필연코 공동 발전해나갈 것이다.

분명한 것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달한 국가와 발전중인 국가간의 선명한 경쟁이 존재하고 무역마찰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쟁을 승인하는 전제하에서 나라 자원의 합리한 배치와 용합을 실현하는 것이 이미 세계 의류 산업에 공동적으로 놓여진 과제이며 국제간 쌍방 혹은 다방면 합작은 미래 패션산업의 주류가 될 것이다.

장헝제(蔣衡杰) 중국복장협회 상무부회장 프로필

1950년생
1975년 쑤저우실크공학원 졸업
중국실크공업총공사 부총경리 역임
중국복장총공사 총경리 역임
중국복장그룹 제1부총경리 역임
1999년부터 중국복장협회 상무부회장직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