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바르셀로나 키즈 패션쇼!

    minjae
    |
    13.04.26조회수 8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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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이 어른들만의 전유물이라고요?

    케이트 홈즈와 톰 크루즈 사이에 태어난 수리 크루즈의 패션이 파파라치에 잡힐 때마다 수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한번은 아직 어린 수리가 어린이용 힐을 신고 나타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아직 어린 베컴과 빅토리아의 막내딸 하퍼 역시 어린이 패션니스타이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모든 옷들은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한다.

    파파라치의 수고(?)와 더불어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스타들의 패션을 관찰할 수 있게 됐고 다수의 대중이 트렌드를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패션의 가격도 합리화되면서 수많은 일반인 패셔니스타들이 탄생했다. 2000년 초반부터 가속화된 이런 패션 붐 세대들이 이제 자라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나니, 그 패션이 아이에게도 적용돼 조금 더 예쁘게, 조금 더 세련되게 아이에게 옷을 입히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부모들의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패션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상륙했다! 그냥 뻔한 키즈 패션쇼가 아닌 합리적인 키즈 패션쇼, 아이들을 위한, 부모를 위한, 키즈 패션 브랜드를 위한 삼박자가 척척 맞는 쁘띠 스타일 워킹(Petit Style Walking)이 그 주인공이다.

    뜬구름 잡는 패션쇼는 이제 그만!



    지난 4월 13일 토요일, 늘 날씨가 좋은 바르셀로나이지만 행사가 있던 날은 유난히 더 날씨가 좋았다. 바르셀로나 기분 좋은 봄 햇살 아래 유서 깊은 팔라우 로버트(Palau Robert) 정원에서는 어린이 손님들을 위한 특별 행사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3000명의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집계되며 성공적인 행사가 치러졌다. 이는 예상관객 2000명보다 1000명을 웃돈 수치다.

    쁘띠 스타일 워킹은 같은 이름의 키즈 패션 전문 잡지 쁘띠 스타일(Petit Style)과 이벤트 전문 업체 바르셀로나 이벤트 앤 마켓(Barcelona Events&Markets)이 주최한 행사였다.





    키즈 스타일 워킹이 일반 키즈 패션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합리적인 패션쇼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다음 시즌이 아닌 현재 바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실질적인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패션쇼를 만듦으로써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판매 증진을 유도했다. 이에 맞게 타깃 관람객 역시 업체 관계자가 아닌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로 잡았다.

    주최 측에선 패션쇼 이외에도 여러 부대 행사를 준비했는데 행사의 오프닝은 바르셀로나의 무용학교 에스꾸엘라 데 단사 에스떼르 보시(Escuela de Danza Esther Bosch)에서 준비한 재즈공연으로 꾸며졌으며 패션쇼 내내 각종 놀이와 음악이 어우러졌다.

    또한 행사를 뜻 깊게 빛낼 기증과 기부 이벤트도 있었는데 행사 관람객으로부터는 작아서 안 쓰는 아이들의 옷과 장남감 등을 기증 받고 행사 참가 브랜드로부터도 브랜드의 옷 등을 후원 받아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한편 패션쇼에 참석을 원하는 브랜드에게는 2가지 옵션이 주어졌다. 패션쇼 런웨이에 직접 참석하는 것과 스폰서로 참석하는 것이다.






    어린이 모델 45명, 키즈 패션브랜드 21개 참여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 모델 45명과 키즈 패션브랜드 21개 업체가 참여했다.스페인 국내 브랜드로는 캐주얼 룩을 선보인 「아가타 루이스 데라 프라다 베이비(Agatha Ruiz de la Prada Baby)」를 비롯 각종 파티를 위한 특별한 룩을 선보인 「까산도 마리포사스(Cazando Mariposas)」나 「아돌포 도밍게스(Adolfo Dominguez)」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익스(IKKS)」와 「스리 펌스(3 Pommes)」도 참여했다.

    키즈 패션 브랜드와 일반 관람객 외에 특별 초대로 블로거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는데 스페인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키즈패션 전문 블로거 3명이 참석해 행사를 관람한 뒤 이를 온라인에 소개했다.

    올해로 아직 2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라 이 행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커갈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브랜드와 소비자,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참여하고 그 결과가 브랜드의 실질적인 이익과 소비자의 만족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패션쇼의 취지는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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