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데님 현주소는?

    hjsuk
    |
    06.03.17조회수 4145
    Copy Link



















    「세븐 포 올 맨카인드(Seven For All Mankind)」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Citizen of Humanity)」 「트루 릴리전(True Religon)」 「락 앤 리퍼블릭(Rock & Republic)」 「조스(Joe’s)」… 이런 브랜드들은 현재 블루밍데일즈 프리미엄 데님존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대표급 브랜드들이다.

    역시 프리미엄 데님의 투톱은 「세븐 포 올 맨카인드(이하 세븐)」와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이하 시티즌)」. 이 두 브랜드는 프리미엄 데님 붐을 몰고 온 돌풍의 주역들이며 프리미엄 데님의 인기가 절정에 오른 지금도 여전히 프리미엄 데님시장의 최강자로 머물고 있다.

    2000년 초만 해도 프리미엄 데님의 평균 가격은 120달러(약 12만원) 수준이었다. 「D&G」 등 유러피언 디자이너 데님을 제외하고는 100달러(약 10만원)가 넘는 데님이 흔하지 않던 시절, 120달러(약 12만원)라는 가격표는 소비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블루컬트」「트루릴리전」「제임스」…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데님을 살까? 라는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매장에 나온 「세븐」 진은 날개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시티즌」 「블루 컬트(Blue Cult)」 「제임스(James) 진」 「락 앤 리퍼블릭」 「트루 릴리전」 「조스」 「페이퍼, 데님 & 클로쓰(Paper, Denim & Cloth)」 「칩 앤 페퍼(Chip & Pepper)」 등이 합세하며 평균150달러 (약 15만원)로 또 다시180달러(약 18만원)로 올랐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안틱 데님(Antik)」이 200달러(약 20만원)가 넘는 데님을 선보이면서 현재는 250달러~300달러 (약25만~30만원) 대를 향해가고 있다. 과연 프리미엄 데님의 가격 한계는 어디일까?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올해는 매장에서 120달러~130달러(약 12만~13만원)대의 프리미엄 데님을 찾기 힘들었던 지난해에 비해 조금 더 가격의 폭이 넓어졌다. 현재는 130달러(약 13만원)에서부터 990달러(약 99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데님들이 나와있다. 그만큼 프리미엄 데님의 소비자층이 넓어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치솟는 가격, 다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현재 프리미엄 데님존은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러도 될 만큼 수많은 새로운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가 탄생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의 프리미엄 데님들도 미국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제는 어느 회사가 새로운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해도 3-4년전처럼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다. 프리미엄 데님은 과거 「세븐」과 「시티즌」 물건이 없어서 못 팔던 시대, 브랜드가 주도하던 마켓이 아니라 소비자가 선택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마켓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미국 프리미엄 데님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에서는 프리미엄 데님의 인기가 그 정점을 지나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끈하게 달아올랐던 떠오르는 핫 마켓에서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안정된 마켓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데님이 아무리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전체 데님시장의 구도와 트렌드를 바꿔놓았다 해도 여전히 미국 데님시장에서 보면 전체의 10%에도 못미친다. 결국 작은 파이를 놓고 수많은 브랜드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셈.

    「세븐」 「트루 릴리전」 등 프리미엄 데님의 리딩 브랜드들은 이제 상품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데님 위주의 상품구성에서 벗어나 티셔츠, 재킷 등으로 상품확장을 시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셀렉트 숍과 디자이너, 셀러브리티들과 조인한 한정상품 출시 등 후발 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한단계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