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포멀캐주얼 급부상!

    패션비즈 취재팀
    |
    04.07.09조회수 4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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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과 포멀의 절묘한 니치! 포멀캐주얼 조닝이 새로운 영역으로 등장했다. ''비즈니스상에서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라는 고리타분한 정석이 깨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이제 막 사회에 출사표를 던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직장인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다. 스포티하거나 캐주얼한 옷을 입을 순 없고 그렇다고 딱딱한 정장은 너무 불편해 싫다는 것이 이들의 패션에 대한 니즈다.

    기존 X세대로 분류되던 이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하며 ''Self''라는 단어에 익숙한 사회 초년병들이다. 이런 X-Biz 세대를 겨냥, 정장과 캐주얼을 자유롭게 믹싱한 브랜드가 마켓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규브랜드로는 미라스인터내셔날(대표 최웅수)의 「엘록」과 이랜드(대표 박성수 )의 「뉴트」가 있으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 세정21(대표 박장호)의 「휴이」와 다프(대표 알렉스리)의 「디알렉시오」가 이들을 겨냥해 마켓의 새로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유니섹스 캐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다. 특히 캐주얼과 정장의 니치에 포진해 정장의 클래식한 라인과 캐주얼의 자유분방한 디테일을 믹싱해 직장에서 일을 할 때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포말캐주얼 아이템을 새롭게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특징은 특히 스포츠와 아웃도어 트렌드를 정장에 믹싱했다는 것! 또한 가격은 중가이지만 럭셔리한 이미지를 담은 중가 매스티지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휴이」 아웃도어 스포티 접목

    한경애 이사의 합류로 관심을 끌고 있는 세정21의 휴이는 ''스타일리시 캐주얼''로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올 S/S시즌의「휴이」가 빈티지 무드의 감성 캐주얼이었다면 이번 F/W시즌 리뉴얼은 포멀캐주얼로 포커싱한 것! 브랜드의 전체적인 컨셉은 ‘스트리트 테일러링(Street tailoring)’이다.

    20대 마인드 에이지 소비자가 온오프 타임에 입는 클린한 느낌의 멋스러운 캐주얼이 「휴이」 제품 리뉴얼의 특징이다. 특히 아웃도어와 스포츠를 테일러 재킷 및 팬츠에 적절히 믹스시켜 어번캐주얼 느낌을 강하게 어필한다. 제품은 여성60% 남성 40%로 구성해 유니섹스캐주얼 무드를 연출하며 가방 슈즈 머플러 등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전개해 토털코디를 제안한다.

    이 브랜드는 감도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진 8만8천원 팬츠 7만8천원 재킷 12만~30만원대로 중저가에서 중고가까지 두루 포진, 중고가 위주의 캐릭터와 영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포부다. 유통망은 이들 X-Biz 세대 유입이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로드숍과 백화점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 말까지 30개 내년 상반기까지 50개를 확보한 뒤 볼륨화할 방침이다.


    「디알렉시오」 X-Biz 세대 잡아라!

    지난해 설립한 신규법인인 다프(대표 이영춘)는 올 S/S시즌 런칭한 이탈리아 브랜드 「디알렉시오」를 하반기 리뉴얼하면서 포멀캐주얼 조닝으로 합류시켰다. 「디알렉시오」는 기존 정제된 핏으로 럭셔리함을 강조했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무드가 풍기는 디테일을 가미, 로맨틱하면서 내추럴한 느낌을 어필할 계획이다.

    타깃은 마인드 에이지 20대로 실제 나이로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을 겨냥한다. 여성은 로맨틱하고 럭셔리한 포멀캐주얼을 지향하며 남성은 심플하면서 아웃도어의 액티브한 느낌이 강한 쪽으로 기획을 잡았다. 여성과 남성 상품 비중은 각각 70:30으로 포진하며 의류:액세서리는 80:20으로 구성해 유니섹스 및 토털 브랜드를 추구한다.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중가에 포진하며 팬츠 3만9천~11만8천원, 데님 6만9천~12만9천원, 티셔츠 1만9천~7만9천원 등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통망은 로드숍 70% 백화점 30%로 계획, 로드숍 전개에 비중을 둘 예정이다. 올 하반기는 직영점 1개 가두점 12개 백화점 7개로 총 20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엘록」 중가 매스티지로 단장

    신규로 출사표를 던진 미라스인터내셔널(대표 최웅수)의 「엘록(ELOQ)」도 이 조닝으로 가세, 새로운 착장을 제안한다. 「엘록」은 독립적 성향이 강한 23~32세의 전문직 직장인을 ‘인디세대’라 명명하고 이를 타깃으로 온타임과 오프타임에 겸용해서 입을 수 있는 뉴욕 감성의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추구한다.

    또 대중적 명품인 매스티지를 중심으로 럭셔리한 무드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한다. 제품은 A/X와 DKNY D&G 등을 벤치마킹하며 가격은 3만9천~39만원까지 폭을 넓혀 다양한 구매 패턴에 대비했다. 제품은 남 녀 분리된 신상품으로 선보이며 남성과 여성을 각각 50:50으로 구성해 전반적으로 유니섹스 무드를 풍기게 단장한다. 또 타깃의 테이스트에 어울리는 모자 가방 등 액세서리를 특화해 전체 상품의 20%까지 늘렸다.

    미라스는 대도시 상권에 30평 이상의 로드숍을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10개 내년까지 40개로 유통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외에 X-Biz 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영화 및 CRM등 문화기반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타깃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지난 6월 23일부터 7월까지 한달간 사이트 이벤트에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독립 체험단 12명을 선정해 최종 선발된 1명에게 1년간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룸 및 생활비 일체를 주는 마케팅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트」 비즈니스 캐주얼 공략

    이랜드에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한 신규 브랜드「뉴트(NewTT)」 역시 27세에서 32세의 비즈니스맨을 겨냥한 캐주얼이다. 뉴서티층 및 20대 후반을 메인 타깃으로 하여 포멀한 감각을 캐주얼하게 연출하고자 하는 니즈를 반영했다. 브랜드명 ‘NewTT’는 New Traditional Trend 및 ‘ New Traditional Trend setter’를 의미한다.

    남성 60% 여성 30% 신발 가방 등 액서세리가 10%로 구성된 토털 상품군으로 전개되며 올 내 대형 직영숍 중심으로 3~4개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브랜드 마케팅은「뉴트」 고객이 뮤지컬 세대로 명명할 수 있는 고급 문화 생활을 영위하고 익숙한 세대층이라는 특성상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컬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전략이다. 현재 뉴트사업부 본부장은 주성용 차장이 맡고 있으며 향후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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