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취재팀 스페셜 기획 - ➋아울렛
    아울렛 진화? ‘온리 콘텐츠’ 승부!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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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08조회수 5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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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 유통
    ‘상생 & 시너지’ 접점 찾는다










    50조 패션마켓 속 유통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오프라인 유통은 침체의 늪에 빠진 반면 온라인 시장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그동안 수많은 대책과 전략이 나왔지만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고, 여전히 대형유통과 입점 브랜드 사이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설정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이제는 생존을 위해 대등하게 상생자이면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 · 신세계 · 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각각의 다른 채널로 보는 게 아니라 온 · 오프라인 각각의 강점은 살리면서 하나로 연계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실현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체험과 힐링을 중점으로 하고, 온라인은 쉽고 빠른 구매와 배송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신세계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중동점 등 대형 점포와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더현대서울점,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그리고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의왕점)만 봐도 어떤 혁신이 일어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언택트 비즈니스에 특화된 온라인과 홈쇼핑들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가 급부상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단순히 판매를 위한 방송이 아닌 브랜드가 갖고 있는 가치와 스토리텔링까지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기 위한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홈쇼핑 또한 고령화되는 소비 연령대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방송 자체에 전문성과 흥미를 주는 데 공을 들인다. 또 중소업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브랜드 기획부터 판매까지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등 상생에 초점을 맞춰 반품률을 최소화하고 시간당 매출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입점 업체 또한 진화된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 특색과 적정한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중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MZ세대가 신소비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이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한편 유통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유통채널별로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수료인지 따지고 들면 한도 끝도 없는 진흙탕 싸움이 돼 버린다. 유통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일방적인 통보의 수수료 인상과 수시로 MD개편을 진행해 인테리어 비용을 업체가 부담하게 하는 등 논란의 여지를 줬다면 현재는 공정위에서 제시한 기준에 준하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본지 <패션비즈>는 패션 · 유통 상생을 위해 각 업계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서로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유통채널별 특징에 맞게 어떤 변화가 요구되고 미래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도 예측해 본다. 분명한 것은 패션과 유통은 파트너십을 맺은 최고의 동반자가 돼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초점을 맞춰 합의점을 찾는 데 의미를 뒀다. 이번 시리즈는 총 5회에 걸쳐 연재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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