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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지난 「제이크루」 지금은

Thursday, Mar. 7, 2019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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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패션계에서 ‘황금손’으로 불리던 미키 드렉슬러의 신화도 끝나고 26년간 아이콘 역할을 해오던 제나 라이온스도 떠난 「제이크루」. 이후 1년간 새로운 실험이 이어졌지만 성공하지 못한 이 브랜드의 운명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  

패스트패션의 파고와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이탈, 패션의 디지털화라는 피할 수 없는 숙명 속에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닫아온 미국 패션 대표선수 「제이크루」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것은 현 오프라인 주자들의 공통된 고민을 투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제 「제이크루」는 역신장의 끝단 그 정점을 찍고 데스밸리를 지나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이크루」는 15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깨고 드디어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표1 참고). 새로운 고객들이 매장을 찾기 시작했고 원래의 구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대일 뿐이다. 이 브랜드의 앞에 놓인 숙제는 녹록하지 않다.

물론 몇 가지 숫자는 긍정적이다. 「제이크루」의 지난해 2분기 판매액은 전년도 2분기 대비 1% 상승해 총 48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전년 대비 4% 상승해 4862억원으로 공개됐다.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3%나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청신호다.  

하지만 2017년 말 제나 라이언스가 떠난 후 새 CEO인 짐 브렛도 이런저런 회생 계획을 내놓았으나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1년여 만에 그도 결국 회사를 떠난다.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역할을 맡은 섬색 시크호운멍이 1년여간 일해 온 결과도 아직 별 성과가 없다.  

「제이크루」의 드림팀이었던 미키 드렉슬러, 제나 라이온스, 프랭크 뮤이젠 등 3명 모두 2017년에 「제이크루」를 떠나고 현재는 아무도 없다. 웨딩드레스 사업은 접었고, 약 250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여기에는 여성복 대표 디자이너 등 높은 직급의 사람들이 꽤 포함돼 있다.  



- 미키 드렉슬러 등 드림팀 3인방 떠난 후 공백
- 부채 2조원, 50개 매장 폐점,  대량해고, 파산지경
- 전통적인 기획 방식 고수,  패스트패션에 뒤져
- 패션위크 참여, 고가격대, 공감대 형성 실패
- 퀄리티 하락 반품률 상승, 사이즈 일관성 없어
- 「갭」 「바나나리퍼블릭도」 등 대표선수도 추락
- 온라인 쇼핑 선호 • 절약과 진지한 소비 형태
- 트렌드 ‘미국 & 워크웨어’ → 스트리트웨어로  
- 하이엔드 or 로엔드 강세, 사라진 중간마켓
- 패스트패션 리더 「자라」는 매출 계속 상승
- 짐 브렛 ‘인클루시브 패션’ 과연 실패일까?  
- ‘모두를 위한 옷’ #뉴크루, 플러스사이즈 공략
- 유통 이원화, 「머켄타일」 라인 아마존 판매도
- 돌아온 프레피 스타일, 레트로 열풍 희소식
- 「제이크루」, 행복했던 과거 히스토리





■ 패션비즈 2019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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