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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버드 그룹의 장찌앙핑(张江平)

Monday, Jan. 28, 2019 | 한유정 상하이 리포터, pamyou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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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CEO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장찌앙핑의 경영이념이다. 남성 캐주얼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피스 여성복을 선보였고 이어서 브랜드 다각화 전략을 실행했다. 위기 때마다 그는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피스버드」는 브랜드 업그레이드와 알리바바*와의 협력으로 패션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패션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맞춰 빠르게 변신, 「피스버드」를 중국 패션의 리더로 만든 이는 바로 창립자이자 CEO인 장찌앙핑(张江平)이다. 1995년 설립한 후 현재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는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장찌앙핑은 1967년 닝보(宁波)의 농촌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후 의류 공장에 들어가 견습공으로 일했다. 단돈 2000위안(약 34만원)을 빌려 노점을 시작했고 돈을 모아 3년 후에는 남동생과 함께 재봉틀 6대와 직원 7명으로 의류공장을 설립했다.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등 큰 도시를 돌아다니며 영업을 했고 빠르게 공장을 키워 나갔다.  

당시 중국은 물질이 부족했고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생산이 가능하고 판로만 잘 뚫으면 단번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1995년 「피스버드」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때 의류업종이 전문화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비즈니스 정장 부분에 치우쳐 있었다.

의류공장 견습공에서 1위 패션 회사 사장으로

대부분의 남성복 회사는 예외 없이 남성정장을 주력으로 했다. 그러나 장찌앙핑은 이들 브랜드와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당시 블루오션이었던 캐주얼 남성복을 내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의류공장의 견습생에서 출발한 그의 회사는 오랜 노력 끝에 2017년 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시가총액 143억위안(약 2조4300억원)대의 중국 내 패션의류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7년 피스버드그룹 계열 브랜드는 4251개의 매장에서 71억4200만위안(약 1조2100억원)을 벌어들였다. 창업 이후 「피스버드」는 수십 년간의 혁신경영을 통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으며, 시장 수요에 대한 예민한 후각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패션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장찌앙핑은 “1998년에는 1년 내내 대출을 더 받기 위해매일 은행을 돌아다녔다. 공장건물, 설비 등의 고정자산을 매각해 그 자금을 판로 개척에 투자했다. 많은 것을 정리했으나 충분치 않아 친인척에게도 돈을 빌렸다. 이때 처음으로 경제하락과 불황을 겪으면서 회사는 부도 일보직전까지 갔다. 이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아프다”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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