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린준 페일터콰이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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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2.14조회수 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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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에 미친 패션계 악동



    웨이에 푸른 물결이 이어진다. 깊은 바다의 향을 담은 컬렉션으로 한국은 물론 중국을 사로잡은 디자이너 겸 대표 박린준!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환호성이 터져 나온 지난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극찬을 들으며 한국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지켜 냈다. 「페일터콰이즈」는 지난 2014년 론칭하며 국내 패션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론칭 당시에도 파격적인 패턴과 핏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생각하는 바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컬렉션을 여는 등 파격적인 행보는 계속됐다. 각국의 예술가와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파보텔(FAVOTELL) 기업의 런던 초청 패션 전시회와 상하이 초청 패션 전시회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초대되는가 하면 코엑스에서 열린 신한류 콘텐츠 패션쇼 외에도 섬유 패션 우수 기업인 충남섬유와 협업 컬렉션을 열며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저는 정말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스케일이 큰 중국에 갈 때면 벅차고 흥분됩니다. 아티스트의 소울이 깃들어 있으면서도 정말 잘 팔리는 옷을 만들고 싶어요. 13억 인구에게 한 장씩만 팔 생각이에요. 중국 현지에 전개 중인 내셔널 브랜드를 넘어 세계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중국 13억 인구에게 제 옷 입힐 거예요”
    당찬 이미지와 다른 반전의 해맑은 미소를 짓는 박린준 대표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줄곧 자라 왔다. 항상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란 그는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가슴에 품기 시작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바다와 바위가 그의 눈에 들어왔고 이를 컬렉션과 연결한다면 멋스러우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컬러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의 브랜드 네임 역시 제주도 바다에서 따왔다. 「페일터콰이즈」는 진하지 않은 농도의 옥색이라는 뜻이다. 그는 “바다가 모두 같은 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다만큼 컬러감이 풍부하게 나오는 자연도 없을 거예요. 깊고 푸르름, 녹색과 블루 채도에 따라 보면 그 컬러는 무궁무진하죠. 제주도가 늘 날씨가 좋은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이 많죠. 그때의 바다색은 정말 세상에 없는 환상적인 색으로 변신해요”라고 설명했다.

    바다에서 이어지는 해초와 거북이 등의 다양한 움직임과 패턴들도 그의 컬렉션에서는 모두 환상적인 아이템으로 재탄생된다. 최근에 엄정화와 콜래보한 옥색 퍼는 그의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내는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퍼에 옥색 컬러감을 내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염색을 하고 또 하고 수십 번을 시도해 탄생한 아이템이다.



    친환경 에코 럭셔리 추구, 실용성 더해
    이 브랜드의 흥미로운 점은 또 있다. 환경적인 가치에 기반을 둔 ‘에코 럭셔리(Eco Luxury)’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가격은 고가대이지만 스타일과 실용성 두 가지의 밸런스를 늘 신경 쓰고 있다. 좋은 제품은 퀄리티가 보장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판매력까지 갖춰야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박 대표는 핏과 염색 등 늘 연구하고 고민한다.

    그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예쁜 옷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2017년은 브랜드 정체성을 다시한번 굳건히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린준! 여전히 창작 작업에 몰두하게 되면 식사도 거르기 일쑤고 몰입하다 보면 에너지는 소진되고 순간순간 힘들지만, 멋진 컬렉션의 탄생을 위해 그는 지치지 않고 뛰어나갈 것이다. “모든 사람이 「페일터콰이즈」로 힐링하기를 바라요. 눈을 감고 바다를 걷고 꿈을 꾸죠. 늘 희망과 꿈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마지막 코멘트를 남겼다.

    Profile
    박린준 | 페일터콰이즈 대표


    · 2014년 후즈넥스트파리 2015 S/S 참가
    · 2015년 패션 브랜드 「페일터콰이즈」 론칭
    코엑스 아쿠아리움 컬처 크리에이터로 선정
    · 2016년 F/W 헤라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
    · 2016년 FAVOTELL London Exhibition Show
    · 2017년 S/S 서울패션위크 오프쇼
    (충남섬유와 콜래보레이션)

    **패션비즈 2017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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