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밀맨 l NBA 수석 부사장

    whlee
    |
    17.02.09조회수 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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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 中 동시 성공, 놀랍다”



    “농
    구라는 스포츠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한국인의 감성에 다시 한 번 반했다. 한국에 진출하기 전 야구 스포츠 브랜드 「MLB」가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지금 「NBA」가 한국에 진출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 언제나 새로운 방향으로 궤도를 설정하는 한국 마켓의 트렌드가 인상적이다.”

    비즈니스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미국프로농구협회(NBA) 수석 부사장 로버트 밀맨은 협회 내에서 글로벌 머천다이징과 파트너십을 동시에 총괄하는 주요 임원 중 한 명이다. 신사적인 미소와 애티튜드를 갖춘 그는 남성, 여성, 키즈 라인까지 아우르는 한국 측의 브랜딩에 놀라워하면서도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패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지난 2010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한 「NBA」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2억~3억원의 월매출을 달성하며 고공성장 중이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재해석해 캐주얼 감성을 녹여낸 엠케이트렌드(대표 김동녕 · 김문환)는 중국과 국내에서 나란히 성장하며 아시아 헤드쿼터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 한국 「NBA」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사실 이러한 스트리트 캐주얼에 대한 트렌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경험한 바가 있다. 미국에서도 스트리트 캐주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높다. 하지만 엠케이트렌드는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포괄하며 광범위한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을 새롭게 개발하고 마케팅한다. 이러한 점이 매우 놀라웠다.

    상품 포지셔닝과 비주얼 디렉팅 또한 원초적인 ‘디자인 감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다. 「NBA」를 마니아층에 한정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풀어낸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새로운 팬을 창출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감성과 접목해 다양한 아이템을 쏟아 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농구라는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 여성, 키즈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브랜딩이 매우 마음에 든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함께 어우러지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와 확신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엠케이트렌드가 증명해 내는 듯하다. 끊임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서 더욱 좋다.”

    - 중국에서 「NBA」의 폭발적 인기 이유는?
    “중국은 패션뿐만이 아니라 농구와 밀접한 라이프스타일이 이미 정착돼 있는 곳이다. 엠케이 측은 중국 진출을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더 좋은 의류, 더 나은 매장을 선택하기 위해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NBA가 미처 보여 주지 못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트너사인 「아디다스」에서는 선수 유니폼, 베스트, 저지 등 한정된 스포츠 아이템만 출시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모자부터 아우터, 팬츠, 데님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점은 협회 측에서도 매우 색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한국의 마케팅력 또한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류 콘텐츠를 흡수하는 중국인의 속도도 매우 빠르다. 농구를 재미있는 콘텐츠에 다양하게 포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한국형 「NBA」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 파트너 기업으로 ‘엠케이트렌드’를 선택한 이유?
    “우리는 엠케이 측이 전개하는 「TBJ」 「앤듀」 「버커루」 등의 성공사례를 파악하고 있었다. 무선 라벨 시스템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초소형 전자 태그) 도입 등 브랜드를 관리하는 경영진의 능력에도 크게 감탄했다. 우리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전문적인 국내 브랜딩 노하우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점도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NBA」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엠케이트렌드와의 비즈니스 사례를 성공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예상한 대로 현재 「NBA」는 한·중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한국만의 스타일을 어떻게 미국 시장에 녹여낼지도 논의 중이다.

    이들이 보여 주는 브랜드 콘셉트를 미국 마켓에서 테스트하기 위한 최상의 시기는 아직 모색하고 있다. 스트리트적인 요소와 스포티브한 감성이 동시에 담겨 있기 때문에 분명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NBA’가 명맥을 이어 올 수 있었던 힘은?
    “이번 2016~2017시즌에는 올 시즌 최고 기록 달성은 물론 41개 국적의 선수 113명이 활약했다. 3년 연속 30개의 팀에서 100명 이상의 다국적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이는 각 팀에서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외국 국적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실력과 열정에 비례한 스포츠 인재라면 국적에 제한 없이 발굴하고 있다.

    우리 NBA 출신 선수들이 많은 농구 팬이나 일반인들의 롤모델이 되는 것은 그들이 스포츠를 넘어 다방면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선수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오클라호마 시 선더에서 가드로 활약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은 자신만의 패션 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스포츠 의식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 당신에게 한국이란?
    “한국의 문화 정서는 따뜻하고 친근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일하는 사람들과도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 좋다.
    특히 한국인의 ‘할 수 있다’라는 정서는 너무나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이다. 음식과 문화가 모두 알찬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직 한국에서 가 본 곳은 서울뿐이다. 내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 평창에 방문할 계획이다. 강원도 지역이 매우 춥다고 하니 스키를 즐기기에 딱 알맞을 것 같다.”




    로버트 밀맨 l NBA 수석 부사장
    · 1982~2010년 NBA 엔터테인먼트 수석 부사장
    · 1982년~現 NBA 글로벌 MD &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

    **패션비즈 2017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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