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로 女心 잡은 슈퍼 루키들!

    haehae
    |
    16.07.01조회수 1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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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하고 빠르게 찾아 입을 수 있지만 한철 입고 옷장에서 꺼내지 않는 SPA, 행어에 걸려 있으면 비슷비슷해 보이는 기성 브랜드를 보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옷을 사는 행위에 흥미를 잃어 가고 있다. 한 의류업체 오너는 “요즘 소비자들이 어디서 옷을 구입하는지 모르겠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가성비 갑(甲)’을 내세우며 등장한 SPA도 이 패션시장에서 점차 후퇴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쿨 아이템’과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으로 여름 시즌을 잡기 위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인 신예 주자들이 화제다. 이들은 론칭 1~2년 차 소규모의 신진 브랜드다. 그러나 이미 미국, 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적게는 5년 이상 커리어를 쌓거나 혹은 국내 메이저 패션 브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슈퍼 루키들이다. 이미 국내에는 3000개에 달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론칭했지만, 본지 패션비즈가 ‘여성 신예 주자’로 선정한 슈퍼 루키 6인은 단순히 여름이면 달랑 ‘티셔츠’ ‘원피스’를 대충 출시하는 것으로 비즈니스를 하지 않는다. SPA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브랜드 밸류’ ‘아이덴티티’, 또 기성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유니크’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팀제이알(대표 강준구 · 김정욱)에서 전개하는 「일루일루(illuillu)」는 ‘패션에 문화 콘텐츠를 담다’라는 슬로건으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이 마인드를 여름 대표 아이템인 원피스로 표현해 옷을 입는 행위만으로 문화에 흡수되는 참여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보여 준다. 신근우 디자이너가 이끄는 「노이커먼(NOYCOMMON)」도 특유의 레터링과 스토리로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려 단일 아이템으로 10차 리오더까지 일궈 냈다.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시작해 우븐, 리넨 등 여름 특화 소재와 원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니팍(JENNYPARK)」은 최근 미국 명품 편집숍 ‘샵밥’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캐시미어부터 리넨 등 계절에 어울리는 소재를 셀렉트해 신예지만 국내 전문 브랜드의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한다.

    또한 ‘여성을 위한 옷을 예술로 승화’한 이다은 디자이너의 「블리다(VLEEDA)」는 ‘아트워크 온 패브릭(Artwork on Fabric)’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심을 저격한다. 송은정 디자이너의 「에디븐(EDIVN)」은 국내 브랜드라고는 믿기 어려운 디자인과 실루엣, 패턴 플레이로 유명 패셔니스타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들의 대표들은 하나같이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길거리에서 내가 입은 옷을 남도 똑같이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어 넘기지 않는다. 한 벌을 입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패션에서 느끼고 싶어 한다. 브랜드는 개성이 강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력은 물론 통통 튀는 캐릭터와 브랜드 가치를 키워 경쟁력을 갖춘 슈퍼 루키 디자이너 6명을 만나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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