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패션 이노베이터 ②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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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5.27조회수 8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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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전 세계는 풍요의 시대를 뒤로하고 저성장시대를 맞이했다. 과거의 모든 기준과 방식이 부정되거나 변화하면서 새로운 기준들이 등장하고 있다. 해서 본지 패션비즈는 뉴노멀 시대의 이노베이션을 좀 다른 관점으로 바라봤다. 테크니컬적인 이노베이션이 아니라 기존에 자신의 DNA를 가장 스페셜라이즈하게 활용해 레드오션 속에서 블루오션을 찾았거나 찾고 있는 기업을 소개함으로써 기존의 패션인들도 충분히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다. 혁신의 의미를 좀 더 폭넓게 사용하는 것이다. 사실 ‘이노베이션(Innovation)’은 혁신 또는 신기축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이제까지 이뤄지지 않던 새로운 방법이 도 입돼 새로운 국면이 나타나는 것을 가리킨다. 슘페터가 말한 이노베이션은 △소비자 사이에는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재화 또는 새로운 품질의 재화의 제조 △그 산업 부문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산 방법의 도입(상품의 상업적 취급의 새로운 방법도 포함), 새로운 판로의 개척 △원료 또는 반제품의 새로운 공급원 획득 △새로운 조직 달성 등을 가리킨다. 최근에 와서는 이노베이션이 주로 기술 혁신의 뜻으로 사용된다. 이렇듯 이노베이션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따른다면 이 시대 이노베이터는 자연히 웨어러블 컴퓨터나 인공지능, 3D 프린터 등 뭔가 테크놀로지적인 것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 우리가 해 온 모든 것을 부정해야만 한다. 그동안 산업을 떠받쳐 온 모든 것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이노베이터’는 기존의 흐름 안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이를 특화해 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기업과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본지 지난 4월호(창간 29주년 기념호)에서 일본 라이프스타일의 개척자인 「론허먼」의 미네 코기, 영국의 클래식한 라이프스타일 숍 ‘레이버앤웨이트’의 창립자, 캐시미어를 가지고 스포츠웨어를 만드는 스코틀랜드의 「두(Dhu)」, 노르웨이의 영 디자이너 플랫폼 F5, 중국의 패션을 일깨우는 양쯔밍 등을 소개한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두 번째 이노베이터들을 소개한다. 지퍼가 달린 베이스레이어의 혁명 ‘집웨어’의 발명가, ‘모던 브리티시’ 아동복 패션의 개척자인 에바 카라이야니스 「캬라멜」 대표와 일본 아메리칸 워크웨어의 선구자인 시미즈 게이조 네펜테스 대표 등 패션을 가지고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자신만의 뚜렷한 전문적인 세계를 만들어 가는 5개 기업의 창업자와 대표들의 혁신 스토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뉴노멀(New Normal) :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한다. 경제학에서는 새롭게 형성된 경제질서로 통용되는데 일반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채권투자회사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CEO)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 2008년 펴낸 ‘새로운 부의 탄생(When markets collide)’에서 언급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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