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다운, 윈터 패션 이끈다

    안성희 기자
    |
    13.12.16조회수 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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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은 작년에 비해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기는 덜하지만, 뚜렷했던 삼한사온이 모호해지면서 추운 날씨의 빈도가 잦아질 전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춥게 느껴집니다.” 날씨 컨설팅 전문업체인 케이웨어의 올겨울 예보다. 혹한 • 폭설 • 한파 등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윈터시즌 패션 마켓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코트나 가죽부츠 하나에 의지하기엔 우리나라 겨울 날씨가 무섭게 혹독해졌다.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두툼한 다운에, 폭설에도 끄떡없는 방수 소재는 필수. 여기에 보송보송한 패딩부츠나 양털신발을 신어줘야 한다. 겨울 패션 시장에 ‘다운’은 머스트해브, 잇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다운이지만 가격대는 천차만별. 10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1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다운’은 겨울 패션 마켓의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기능성과 패션의 트렌드를 적절히 믹싱해 따뜻하면서 멋스러운 다운점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준다. 여기에 명품급으로 여겨지는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하이클래스층부터 시작됐고 서울 강남권을 시작으로 열풍이 몰아치면서 국내 패션 마켓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월 9억원(10월 매출 기준)을 올린 「몽클레어」나 현대 본점서 월 8억원을 올린 「캐나다구스」의 경쟁력을 분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 이탈리아의 「무스너클」이나 캐나다의 「파라점퍼스」 「노비스」 등도 월 2억원의 매출로 나름 선전하고 있으니 국내 소비자들의 패딩 고르는 안목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저변이 확대된 프리미엄 다운 시장은 「엣플레이」와 같은 대현의 신규 아우터 브랜드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시리즈」 등 남성복에서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상품군으로 품질과 가격을 놓고 프리미엄 다운들과 치열한 접전 중이다.

    이에 따라 잡화 시장에도 변혁이 일어났다. 겨울철 효자인 가죽 부츠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신 「어그」 「소렐」 「락피쉬」 등 방한성으로 무장한 겨울 잡화 아이템들이 부상하고 있다. ‘프리미엄 다운’ 시장의 현주소와 이에 따라 국내 겨울 패션 시장이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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