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웃도어로 몰린다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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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05.02조회수 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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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정통 스포츠’만을 고집해왔던 국내 스포츠 브랜드 업체들이 대거 아웃도어로 몰리고 있다. 업체들은 그동안 아웃도어 상품을 단지 구색 개념으로만 전개해 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아웃도어 상품군을 별도로 구성하고 본격적 으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이런 아웃도어 상품 확대 현상은 올 봄 더욱 두드러지게 나 타나고 있다. 스포츠 업체들의 아웃도어 분야로 몰리는 현상은 ‘이제 시장 형성기인 레 저 사업에 더 늦기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특히 가장 큰 자극제를 준 것은 「코오롱스포츠」였다. 등산 제품 위주로 전개 해왔던 「코오롱스포츠」가 2000년까지는 마켓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 근 레저붐에 맞춰 4~5년간 30% 이상 고속 신장을 해왔기 때문. 현재는 연간 매 출 1천3백억원, 순이익 2백억원을 기록하는 매머드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불 과 4~5년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 부문의 매출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현재는 말 그대로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에서 ‘극과 극’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스펙스」 아웃도어로 350억




    올 봄 의욕적으로 아웃도어 상품을 늘리고 있는 국제상사(대표 이지수 www.pro-specs.co.kr)는 현재 레저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프로스펙스」 브 랜드로 아웃도어 상품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린다. 매출도 아웃도어 의 류 2백억원, 슈즈 1백억원 및 용품 50억원으로 3백50억원까지 매출을 올릴 예정 이다. 현재 어센트(ASCENT)라고 하는 상품군을 별도로 구성하고 상품을 전개 중인 이 회사는 기능성 상품 강화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상품 개발 포인트를 맞 출 계획이다. 또 최고급 수입소재를 사용하면서 아이템별로 탄력적인 가격 운영 을 통해 30대 중반 이상의 고정 고객을 흡수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프로스펙스」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바로 ‘등산 레저 이미지 구축 및 확 산’이다. 상품 개발 키워드는 ‘가볍고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 즉 ‘라이트 & 펑션’ 강화에 맞췄다. 이에 맞춰 「프로스펙스」 아웃도어는 아웃도어와 메트로 개념 을 합성한 ‘아웃트로’로 설정했다. 타운웨어로도 입고 아웃도어 의류로도 착용 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크게 늘리기 위해서다. 또한 세련된 이미지를 주면서 기능성과 대중적인 취향을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갖춘 것도 특징이 다. 에이지 타깃도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에 맞췄고 아이템별 중가 고가 저가 아이템을 분명하게 구분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전체 2백70개 매장에 아이템별 상품 분배를 통해 아웃도어 매출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런 「프로스펙스」 아웃도어의 컨셉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제품이 바로 지난 해 선보인 초경량 다운 의류. 이 제품은 국내 최초 ‘3백g 이하의 초경량 파카’로 헝가리산 최고급 거위털을 보온 소재로 사용해 일반 오리털 파카에 비해서 보온 력을 크게 배가시켰다. 또 목 부분은 폴리스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 었고 압축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별도 주머니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휴럭스(대표 박장수)는 올해 「아식스」 브랜드로 아웃도어 상품을 지난해에 비 해 20% 늘릴 계획이다. 구색으로만 전개해 왔던 아웃도어 상품을 올해부터는 본 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아웃도어 상품 매출액은 2백억원 내외. 트레일 슈즈 부문까지 포함할 경우 매출액은 2백50억원에 이른다.



    현재 「아식스」는 어슬레틱 익스트림 엑서사이즈 및 스포츠스타일 등으로 상 품을 구분해 전개중인데 이중에서 ‘엑서사이즈’ 부문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전개 중이다. 엑서사이즈 상품군은 말 그대로 웰빙 제품 즉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을 전개하는 그룹으로 등산을 중심으로 한 레저 상품을 이 그룹에서 소화하고 있 다.

    「아식스」는 ‘패션 아웃도어’로 승부
    지난해 판매추이를 분석한 「아식스」는 남성 상품은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기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성 상품은 가격 컬러 및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군 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이번 봄 남성 재킷은 「고어텍스」 상품 을 크게 늘리고 여성 제품은 이지 재킷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일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너무 기능성만 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아식스」 아 웃도어는 기능성과 함께 패션성 강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을 입었 을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입체 패턴을 개발한다거나 색다른 컬러감을 주는 디자 인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의류 기준 총 40개 스타일을 전개 할 계획이다.

    화승(대표 나은택)은 올해 「르까프」 브랜드로 아웃도어 상품을 지난해에 비 해 20% 늘린다. 「고어텍스」와 같은 유명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강화와 합리적 인 가격 책정을 통해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는 방향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와 함께 지역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량이 많은 지역 대리점에 집중적으 로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방침이다. 타깃은 30대후반 이상의 인지도 를 갖고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개하며 의류와 함께 코디네이션이 쉬운 신발 등을 다양하게 갖춰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브랜드 업체들의 아웃도어 쏠림 현상은 올해도 스포츠 부문에서 주요 이 슈가 되고 있으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상품 출시 여부가 성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포츠 아웃도어 라인 전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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