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시장 판도 바꾼 '마리떼' 올해 1500억 목표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4.04.04 ∙ 조회수 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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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대표 신찬호)에서 전개하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이하 마리떼)’가 2020년 출범해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캐주얼 마켓을 새롭게 리딩하고 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1000억원이라는 매출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1500억원을 목표로 입지를 더욱 확장한다.

레이어는 1990년대 데님 DNA를 가진 마리떼라는 브랜드를 감도 높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면서 제품뿐만 아니라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탄탄하게 외형을 키워왔다. 브랜딩과 세일즈, 각 전략을 적절하게 배치해 트렌디하지만 클래식한 유니섹스 브랜드로 포지셔닝했고, 고윤정·크러쉬 등 마리떼의 이미지에 적합한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스펙트럼을 넓혔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한 아이템 기획, 코어 타깃인 여성 제품 확장, 키즈 라인을 토대로 한 패밀리룩 제안 등 상품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운 것이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었다. 시그니처인 ‘클래식 로고’를 활용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으며, 헤리티지를 강조한 데님 소재의 아이템을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며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스웻셔츠, 티셔츠, 후드 등 다이마루류를 비롯해 니트류까지 폭넓게 전개하며 2030세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단독 제품 및 사이즈 확장으로 여성 고객을 적극 공략한 것 또한 브랜드 볼륨을 확대하는 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어패럴 외에도 헤어 액세서리, 가방, 슈즈, ACC 등 다각화된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토털 브랜드로 어필하며 고객을 유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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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호 레이어 대표, '신규 투자로 외형 확장 노려'

소비자 접점의 일환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하며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했다. 온라인 기반 브랜드지만 팝업스토어는 물론 오프라인 사업까지 뛰어들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팝업 행사의 경우 지난해 4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당시 행사 기간 열흘 동안 3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

연이어 작년 8월 성수동에서 진행한 마리떼의 첫 오프라인 대규모 샘플 세일에서는 행사 3일간 매일 오픈런 현상이 지속되는가 하면 당시 4억6000만원의 매출 성과를 내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팝업 행사를 비롯해 단독 매장은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공격적인 전개로 올해 80개점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백화점 및 복합몰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매출을 키워 온 만큼,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백화점 유통에서는 점당효율 및 확대에 집중한다.

한편 레이어는 볼륨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마리떼를 필두로 '마리떼앙팡' '엘엠씨' '걸스케이트보드'를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해 여름 시즌에 론칭한 키즈 브랜드 마리떼앙팡의 경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성인과 키즈 디자인실을 분리한 만큼, 차별화된 브랜딩을 통해 키즈 단독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신찬호 레이어 대표는 "올해 기존 캐주얼 브랜드의 공격적인 전개는 물론 신규 브랜드 '틸던'과 '데이지신드롬'의 시장 안착에 집중해 브랜드별 경쟁력을 꾀하고자 한다"며 "또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올해 뷰티 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해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레이어의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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