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오브유니폼’ 론칭, 홍혜진 대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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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오브유니폼’ 론칭, 홍혜진 대표 주도

Wednesday, Feb. 21, 2024 |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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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과 AR을 사용한 런웨이 쇼 등을 진행해 국내외 이목을 집중하게 한 아티스트메이드(대표 홍혜진)의 홍혜진 대표가 이번엔 브랜딩 유니폼 디자인 제작 간편 서비스 ‘유니버스오브유니폼’을 론칭해 화제다. 유니버스오브유니폼은 유니폼을 단순 제작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유니폼에 ‘패션테크’를 접목해 유니폼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서비스다.

유니폼 시장은 패션마켓 전체 54조원 규모 중 6조원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규모가 작지 않은데도 제작 방식, 디자인, 영업 등이 ‘일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기존 유니폼 공정을 탈피하고 ‘디지털 방식 도입’이라는 새판을 짠 결과 짧은 시간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브랜딩에 맞춘 디자인 설계 유니폼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여성복 디자이너로 유명해진 홍혜진 대표가 ‘유니폼 플랫폼’을 론칭한 것이 이례적이지만 신사업 기획은 이미 3년 전부터 진행됐다. 그간 홍 대표의 발자취를 보면 유니폼 사업 시작에 대해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유니폼 디자인 횟수만 116건, 누적 거래액은 34억원이 넘었다.

디자인 횟수만 116건, 누적 거래액 34억

이후 스와로브스키, 롯데 서울스카이,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최근 SRT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유니폼을 제작하며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쌓아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더유니버스오브유니폼은 2023년 11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브랜드에 맞는 로고와 디자인 개발까지 비전문가가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브랜딩을 만들 때 유니폼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이러한 간편한 서비스가 없다는 것을 홍 대표는 깨달았다.  

그녀는 “저렴한 커피를 마셔도 그 카페의 인테리어와 브랜딩을 소비자들이 깐깐하게 평가하는 시대다. 그만큼 보이는 것이기 중요한 영역이지만 작은 업체에서 브랜드에 맞는 유니폼을 디자인하고 많은 비용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폼에는 왜 이러한 서비스가 없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복잡한 프로세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많은 업체들이 큰 비용을 들여서 유니폼을 제작하면 20~30년 전에 진행했던 올드한 스타일의 작업복 디자인은 물론 재발주 자체도 힘든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 제작 방식 ‘디지털화’ 디자인 모듈 6000개

이에 따라 홍 대표는 전 제작 방식에 디지털 방식을 도입해 차별화된 브랜딩 디자인 설계 유니폼을 제공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최소한 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전 제작 방식에 디지털을 도입할 수 있는 이유는 디자인팀 전체가 3년 넘게 3D 디자인 교육을 진행·수료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핸드 드로잉으로 작업하는 기존 여성복 브랜드와 다르게 디지털 방식을 빠르게 도입해 디자인 아카이브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니폼 디자인에도 접목할 수 있었던 것.



현재 3D 프로그램을 사용한 디자인 모듈(칼라, 소매, 포켓 등 디자인 개별 요소의 파트의 명칭)을 6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조립해 디자인 및 샘플을 진행한다. 디자인의 조합으로 100만가지 이상의 의상 디자인 도출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소량 제작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샘플 과정을 대폭 축소했다. 디자인 컨펌과 결제만 진행하면 제작부터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전개할 수 있다. 일반 직원도 인수인계나 특정 교육 없이 용도와 예산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한 발주서를 보내면 유니폼 제작 의뢰가 가능하다.

그녀는 “이때까지 유니폼은 샘플 제작 비용이 비싸다 보니 한 개만 제작한 후에 대표에게 바로 컨펌받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유니버스오브유니폼은 모든 샘플을 3D로 디자인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안을 제안할 수 있으며 수정도 단기간에 가능하다”라며 “플랫폼 안에는 기업 내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투표할 수 있는 기능, 직원 의견을 수립할 수 있는 프로세스, 실제 직원의 얼굴을 3D 디자인에 합성해 보여주는 기능 등의 서비스와 실제 근무지 합성 서비스까지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기능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글로벌 진출도



유니폼 디자인 납품 후 만족도 조사 및 업계마다 선호하는 유니폼 디자인과 컬러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유니폼 특화 디자인 알고리즘 관련 기술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기존 기성복의 경우 개인의 성향을 반영해 의류를 구매하기 때문에 패션을 큐레이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유니폼은 개인의 성향을 배제하고 회사의 브랜딩에 의해 정해진 특정한 의류이기 때문에 데이터 추출이 가능하고 이를 객관적인 자료로 쓰기에 적합하다. 향후 유니버스오브유니폼에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업장에 맞는 디자인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진 후 올해 중화권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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