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 WHO] 조수현 플럼라인 대표, 댄스 접목 뉴 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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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WHO] 조수현 플럼라인 대표, 댄스 접목 뉴 룩을

Thursday, Aug. 3, 2023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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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국내외 유수의 발레단에서 소속된 세계적인 무용수들에게 언더웨어를 협찬하는 토종 브랜드가 있다.





플럼라인(대표 조수현)에서 지난 2020년 론칭한 ‘플럼라인(Plumb Line)’은 무용수들의 연습 의상과 무대 코스튬 안에 입는 팬티ㆍ브라ㆍ타이츠ㆍ댄스벨트와 같은 전문 댄스웨어를 생산하며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라톱과 애슬레저웨어를 겸한 라이프스타일웨어도 생산하고 있다.  플럼라인을 론칭한 조수현 대표는 미국에서 유학하며 불문학과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국내 기업에서 아트 큐레이팅 경력을 쌓았다.

이후 프랑스 퀴진 셰프 자격 코스를 수료하고 F&B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으며, 현재는 일본의 리조트 기업 상무로 재직중이다. 플럼라인 역시 조 대표가 취미로 발레를 배우며 국내외 정상급 발레리나ㆍ발레리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접한 니즈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조 대표는 “요식업을 하다 보니 식단만으로는 자기관리가 어려워서 여러 운동을 접했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기본이고 골프, 수상ㆍ스노보드, 스키, 승마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다 마지막으로 발레까지 오게 됐다. 발레는 신체의 움직임과 밸런스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나와 같이 여러 운동을 경험한 이들은 마지막 단계로 발레에 정착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자기관리로 여러 운동 경험 후 발레 정착

그러면서 “최근 취미인 발레의 인기와 ‘발레코어’ 트렌드는 SNS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그래서 무용복으로 예쁜 디자인에만 치중한 레오타드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라테스나 요가복으로 나온 레깅스와 타이츠를 주로 입는다.

하지만 수영복과 승마만 떠올려도 해당 운동을 하기 위한 기능성이 있는 옷이 필요하다. 기능성이 있는 전문웨어 마켓이 비어 있는 사실에서 출발해 프로 무용수들조차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한다.  

와코루와 비비안 등 언더웨어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란제리 베테랑 김정아 씨와 연줄이 닿아 기존의 무용수들이 입는 제품에서 아쉬운 부분을 디밸롭핑하는 과정을 거쳤다. 가벼우면서도 활동하기 편하고 적당히 보온 기능까지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브랜드 속옷 중 안 입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런 노력 끝에 입을 수 있는 가장 얇은 스판덱스 원단을 재봉선이 없는 기법의 프리 컷(Free-cut)으로 제작한 ‘유령팬티’가 나왔다. 얇고 부드러워 아무것도 입지 않은 듯 편안하고 겉옷에 비치지 않아 지어진 별칭이다.





남성 무용수 위한 댄스벨트, 타이츠도 협찬  

이후 다이내믹한 움직임에도 브라끈이 미끄러지지 않고 제자리를 유지하는 와이어리스 ‘튤립브라’를 내놨다. 후크를 생략하고 신축성이 우수한 밴드를 사용한 스포츠 브라에 보디라인을 지켜주는 고급 브라를 결합한 형태로 역시 재봉선을 제거해 프리컷을 적용했다. 여성용 유령팬티와 튤립브라 상품화에 앞서 남성 무용수를 위한 댄스벨트와 공연용 타이츠도 만들어 협찬하고 있다.

남성 무용수를 위한 아이템은 일반 소비자의 니즈가 없어 상품성은 없지만 플럼라인의 론칭 취지와 목적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작해 무용수들이 원하는 한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령팬티와 튤립브라의 반응이 좋자 다음으로는 브라톱 ‘그레이스톱’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브라톱과 같은 원단을 사용해 기능성을 살리면서도 발레 아이덴티티를 살려 후면을 발레리나 의상처럼 U자형으로 파냈다. 브랜드 볼륨 확대를 위해서 다른 애슬레틱웨어 아이템을 출시할 수는 있지만 현재의 블랙, 누드, 화이트 컬러 이외의 다양한 컬러로 SKU를 늘릴 생각은 없다는 것이 대중성을 지향하는 애슬레저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다.  

현대百 판교점 팝업 반응 굿, 전년대비 40%↑  

2021년과 지난해에 각각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브랜드를 알렸다. 10스타일 내외의 전체 SKU 수가 30개 미만으로 작은 면적을 배정받았으나 팝업 당일 백화점 측의 요청으로 현장에서 더 넓은 공간에 스토어를 꾸렸다. 실제 발레단의 연습실과 같이 리얼하게 발레바에 걸쳐놓은 상품과 잘 다듬어진 무용수의 예술적인 화보만으로도 공간을 압도했기 때문.  

한편 플럼라인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 1회 팝업스토어를 제외하면 별다른 오프라인 스토어도 없이 바자회와 요가 행사 등에서의 입소문만으로 이룬 성과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양한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 성장세는 점차 커지고 있다.  

조 대표는 “무용과 운동뿐 아니라 유니폼을 입는 승무원이나 오피스 룩을 입는 커리어우먼 등이 일상생활 속에서 속옷이 드러나 민망한 일이 없도록 당당한 것이 ‘보디 포지티브’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중화 바람을 드러낸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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