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X 본봄, 쿠튀르 프레피룩 '스쿨데이즈' 전개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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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4.04조회수 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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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즈코퍼레이션(대표 노지윤)에서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예일(YALE)'이 디자이너 브랜드 '본봄'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3월31일 12시에 진행된 '예일 X 본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조본봄 디렉터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스쿨 데이즈'라는 타이틀로 프레피와 쿠뛰르 빈티지를 조합한 콘셉트가 인상 깊다. 조본봄 본봄 디렉터는 "작년 3월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데뷔했을 때 주제를 잡았던 것이 바로 일본 1940년대 하위문화 '스케반'이었다. 그 당시 재밌게 스쿨룩을 재해석했던 기억이 있고, 그때 세워놨던 스쿨룩에 대한 미학 같은 부분을 예일과의 만남을 통해서 대중적으로 풀어나가면 재밌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주얼함과 테일러드를 묘하게 조화시키는 부분이 흥미롭다고 생각해 프레피와 쿠튀르 그 사이라는 콘셉트로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타이틀을 선정했다. 예일이 전개했던 맨투맨, 후드, 츄리닝 바지 등을 중점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색상은 올블랙으로 준비했다. 블랙이라는 컬러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착용하는 컬러지만 예일에서는 올블랙으로 컬렉션을 풀어낸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블랙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스페셜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본봄이 재해석한 쿠튀르적인 플리츠스커트도 눈에 띄었다. 그는 "프레피가 주제이기 때문에 교복을 연상시킬 수 있는 상품이 플리츠스커트라고 생각했다. 특히 랜턴, 샹들리에 스커트 등 플리츠 디자인을 시그니처로 전개하기 때문에 프레피룩과 본봄의 접점을 찾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쉬웠다"라고 설명했다.

    본봄만의 디테일을 더한 것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요소들을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으로 완성시켰다. 예일 로고 포인트를 핫픽스로 전개하거나, 크롭 한 기장으로 재해석해 기존 예일에서 보지 못했던 뉴아이템들로 탄생시킨 것.

    프레피룩을 주제로 한 만큼 팝업스토어 공간 또한 학교를 그대로 재현했다. 조 디렉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기억이 학교에서의 추억, 교복을 입었던 추억이다. 마네킹을 통해 반장이 인사를 하는 구도, 칠판, 책상 등 학교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을 통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공간에서 협업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전개한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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