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염 재해석한 인디고션...안국동 첫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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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3.29조회수 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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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염 산수화를 컴퓨터 자가트 니트로 편직해 의상과 잡화컬렉션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인디고션, 천연 쪽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류 브랜드로 올해 안국동에 숍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천연염색 분야 중 특히 쪽염 시장은 지속가능성 측면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시장인 데님 산업과 밀접히 연관돼 있고 수요 창출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윤성윤 홍익대학교 박사는 국내 천연염색 시장의 부진을 연구자의 작품을 중심으로 3가지 다른 시각으로 보고 이에 대한 컬렉션을 내며 주목 받고 잇다.

    우선 쪽염을 이용한 현대적 시각의 다양한 예술 창작 작업 및 전시 활동이다. 전통 복식의 염색 중심으로 이용됐던 쪽염 기술을 예술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형태로 다가갈 때, 쪽염의 현대적 이미지에 대한 동적인 전달력이 강화된다. 또한 이는 쪽염에 대한 관심유도의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제안은 인테리어 용품 및 잡화 부문에서의 쪽염의 적극적 활용이다. 세 번째는 의류 부문이다. 특히 아토피 등으로 고생하는 특수층을 위한 천연염색 의류는 더 심도 있게 연구되어야 할 분야이다.

    윤 박사는 “한국적 정서가 묻어나는 쪽염 작품 전시회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함으로 K-BLUE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또한 예술 창작자들은‘쪽염의 현대화’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예술 작품 창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전통의 보존과 계승은 활용 및 현대화와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전통 쪽염의 현대화에서 디자인을 배제하고는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수요 창출이 어려운 현재의 전통 쪽염 시장의 걸림돌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이 연구가 ‘국내 전통 쪽염의 현대화’ 의 담론을 이끌어 내고 국내 쪽염 시장의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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