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조안 미첼 그림 무단 사용?!

World Wide

< 해외_뉴욕 >

루이비통, 조안 미첼 그림 무단 사용?!

Monday, Mar. 6, 2023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 VIEW
  • 1055


추상화를 대표하는 화가 조안 미첼(Joan Mitchell)의 재단에서 ‘루이비통’이 무단으로 그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세계 미술계의 두 거장 클로드 모네와 조안 미첼 두 작가가 파리 루이비통 재단(Louis Vuitton Foundation)에서 모네-미첼 (Monet-Mitchell) 특별전을 열었다.

하지만 ‘루이비통’이 미술관 전시 외에 브랜드 광고 캠페인에 그림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화보에는 프랑스 유명 배우 레아 세이두(Lea Seydoux)가 조안 미첼의 그림을 배경으로 두고 카푸친(Capucine) 핸드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안 미첼 파운데이션은 원칙적으로 ‘루이비통’ 외에도 브랜드가 상업적으로 그림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교육의 목적으로만 그림이 사용될 것을 약속한 상태였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안 미첼 파운데이션의 디렉터 크리스타 블래치포드(Christa Blatchford)는 “‘루이비통’은 먼저 캠페인에 그림을 사용한다는 요청을 했었고 우리는 두 차례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에 그림이 사용된 것이 실로 놀랍다”라며  “LVMH는 브랜드 ‘루이비통’과 미술 재단 루이비통 파운데이션을 조금 더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안 미첼 재단은 심지어 작가의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은 점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용 중단 요청을 이미 여러 차례 무시했다”라고 언급하며 현재 ‘루이비통’ 측에 침해행위 중지 요구 서한(Cease and Desist Letter)까지 전달한 상태다.

모네-미첼 전시는 현지 시각 2월 27일에 막을 내렸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다른 그림을 그렸지만 사뭇 닮은 점이 있었던 두 거장의 만남에 미술 팬들이 큰 관심과 사랑을 보였다. 1992년 세상을 떠난 조안 미첼의 작품들은 평균 16억원 이상으로 거래된다. 그의 1969년 작품 <블루베리>는 2018년 뉴욕에서 약 210억원에 판매된 기록이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