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그룹들, 중국 리오프닝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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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그룹들, 중국 리오프닝 기대 UP!

Wednesday, Feb. 8, 2023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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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북경 등 대도시들이 봉쇄를 풀고 구정 연휴에 들어가자 하이엔드 소비자들이 디자이너 굿즈를 구매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글로벌 럭셔리 업계의 이목이 다시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2023년 토끼해를 맞아 ‘구찌’와 ‘버버리’ 등이 고가의 관련 컬렉션들을 속속 출시한 가운데 LVMH 그룹을 비롯 유럽의 럭셔리 그룹들은 코로나19 봉쇄로 혼란했던 중국 시장을 포함한 지난해 매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디자이너 굿즈를 찾는 보복 소비가 미국을 비롯 유럽 등 서구권에서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분기 매출의 증가세 감소가 예상된다.

스위스 금융 그룹(UBS)이 집계한 콘센서스에 의하면 최근 연간 매출을 발표한 LVMH 그룹은 4분기 매출이 7% 상승했고 오는 2월 중순 매출을 발표할 예정인 케어링 그룹은 4분기 2%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17일 4분기 매출을 발표할 예정인 에르메스는 3분기 24% 성장에서 4분기 17% 상승으로 역시 전분기 대비 성장폭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럭셔리 업계는 세계 두 번째 경제 규모에 럭셔리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펼치면서 북경과 상해 등 대도시 봉쇄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았었다. 럭셔리 컨설턴트 그룹 베인앤컴퍼니는 중국이 2019년 기준 세계 럭셔리 시장의 33%를 차지했으나 팬데믹으로 럭셔리 소비가 지난 2022년에는 7%까지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픽텟자산운용(Pictet Asset Management)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이끄는 캐롤린 레일(Caroline Reyl)은 중국 시장에 대해 “2022년 못했던 소비를 위해 중국 소비자들이 향후 럭셔리 섹터로 돌아와 과감하게 지갑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영국의 버버리 그룹과 ‘까르띠에’를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개략적인 연말 매출을 발표했다. 리치몬트는 중국의 4분기 매출이 고꾸라지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봉쇄 기간 매장에 판매 스텝들이 출근하지 못하거나 방문객 트래픽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버버리’는 중국에서만 매출이 23% 역신장하면서 12월 말까지의 전체 분기 매출이 1% 성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버버리’는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고객들이 소비를 재개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고 리치몬트도 홀리데이 시즌 동안 매출이 리바운딩 했다며 다가오는 달들에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25년 럭셔리 산업계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봉쇄 정책을 누그러뜨리면서 지난 몇 달간 매장 방문을 못했던 고객들이 쏟아져 나와 럭셔리 섹터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예정이다. 이미 유럽에서 주가 가치가 가장 높은 LVMH(4000억유로; 한화 약 535조5532억원)와 에르메스는 최근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고정적으로 패션쇼 등 이벤트를 찾았던 중국 바이어들은 지난 1월 말 진행된 파리패션위크 기간에도 여전히 다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인들이 아시아 여행을 재개하면서 유럽 지역은 향후 중국 관광객들의 리턴으로 특수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린 레일은 중국 소비자들이 빠르면 올해 2분기 말이나 하반기까지는 유럽으로 돌아오는 것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서 전했다.

한편 미국은 10년 만에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일부 미국인들이 기초 생활비 외의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줄이는 분위기다. 시티그룹의 신용카드 데이터 팀은 백화점과 온라인 플랫폼의 비즈니스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의 럭셔리 소비가 전년대비 10% 줄었고 2019년에 비해서는 2% 줄었다고 밝혔다.

여행객의 세금 환급을 전문으로 하는 스위스 기업 글로벌블루(Global Blue)의 작년 12월 데이터에 의하면 유럽으로 여행을 하는 미국인들은 유럽의 면세 정책에 힘입어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 쇼핑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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