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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전문관'으로 MZ 메카 만든다
Monday, Jan. 2, 2023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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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의 부산 센텀시티점과 센텀시티몰이 지난해 10월말 리뉴얼 완료한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영패션 전문관'과 '뉴 컴템퍼러리 전문관'을 중심으로 한 '여성패션 전문관'까지 전문관 오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남지역 핵심 점포인 이 백화점과 몰을 통해 '명실상부 MZ세대의 메카'를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다.
지난 3월 '나이키 라이즈'가 입점하며 시작된 센텀시티몰 1~2층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지난 10월 말 오픈 후 3주만에 매출 성과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 35%나 뛴 것.
따뜻한 날씨에 타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이 떨어졌던 시기라 더욱 비교가 된다. 또 20대 소비자 매출 역시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전문관이 입점된 센텀시티몰 1층은 기존에 여성 컨템퍼러리 매장이 있던 곳인데, 리뉴얼 이후 20대 고객의 유입이 40배나 늘었다. 센텀시티점 전체 20대 소비자 유입률이 전년대비 25% 증가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기존 센텀시티몰 1층에 있던 여성 컨템퍼러리 존을 센텀시티몰 3층과 연결된 센텀시티점 3층(여성패션)으로 옮겨 자연스럽게 20대 소비자들의 동선을 연결했다. 기존에 잘 이뤄지지 않던 층간 고객 순환이 원활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몰뿐 아니라 백화점까지 전년동기대비 전체적으로 20대 소비자들의 방문이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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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기존 센텀시티몰 1층에 여성 컨템이 몰려 있었는데, 나머지 여성 브랜드는 백화점 3층에 구성돼 있다보니 층간 호환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몰 1층 여성 영 컨템을 백화점 3층으로 올려 '메종키츠네' '띠어리' '산드로' 등 컨템 브랜드와 '타임' '린' 'SJSJ' 등 국내 여성 브랜드들을 복합 구성하면서 여성 패션 전문관의 기초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몰 2층에 나이키 라이즈가 들어선 것을 기점으로 같은 층에 '아디다스 BCS' '반스' '푸마' 등 스포츠 브랜드를 모으고, 1층에 특색있는 콘텐츠를 강조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전부 몰아 스포츠와 아웃도어 전문관의 모습을 갖췄다. 부산 지역이 원래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 매출이 강했던지라 효과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리뉴얼이 완료된 후 몰 1층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1층, 2층, 3층을 거쳐 자연스럽게 백화점 3층으로 유입되면서 기존 고객들의 층간 호환은 물론 신규 고객의 백화점 유입까지 증가하게 됐다. 백화점과 몰의 연결통로에는 현재 '스노우피크어패럴'이, 백화점 3층 입구에는 애슬레저 '위뜨'가 자리해 연령과 성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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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픈할 여성 전문관(뉴 컨템퍼러리 포함)과 영 패션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2층에 선보일 영패션관은 현재 절반은 구성해 공개한 상태다. 기존 영패션이나 캐주얼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 및 디자이너 브랜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모아 MZ세대의 메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인기 최고인 MZ 성지 '더현대서울'과 맞붙어보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여성 전문관은 백화점 2~4층을 통틀어 구성한다. 현재 일부 공개하고 가니(GANNI) 등 신규가 입점 준비 중인 3층을 중심으로 2층은 여성 라이프스타일, 4층은 여성해외컨템 등으로 구성해 내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전문관으로 자리접는 것이 목표다.
최 상무는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시작으로 영패션, 여성전문관까지 차례로 선보이면서 백화점 규모에 걸맞은 매출과 콘텐츠 파워를 갖춘 공간을 제안할 계획이다. 모든 콘텐츠가 공개되면 국내에서 가장 핫한 MZ 세대 메카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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