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태림모피 대표, "마리엘렌, 모피 넘은 패션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01.01 ∙ 조회수 1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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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태림모피 대표,



“ ‘마리엘렌’은 모피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여성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304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새롭게 입히는 중이다. 따라서 프리미엄 퍼 브랜드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웨어러블한 스타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재영 태림모피 대표는 모피 브랜드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여성 패션의 하나로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보건 태림모피 창업주의 차남으로 2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그는 모피 브랜드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럭셔리 패션이나 예단으로 찾는 고객이 많았다면 요즘은 ‘럭셔리’가 아닌 하나의 ‘패션’으로 여겨 과시용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 소화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마리엘렌은 메인 연령대를 30~40대로 맞추고 전형적인 퍼 디자인이 아닌 일반적인 재킷, 코트, 점퍼 등과 동일한 트렌드를 적용해 출시한다. 기장은 짧으며, 컬러는 파스텔톤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다른 소재와 믹스 매치할 수 있도록 스타일도 보강했다.

이 대표는 “전통 모피 브랜드들이 백화점 정규 매장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으며, 겨울 한철 행사장이나 팝업 매장을 돌다 보면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놓칠 수밖에 없다”라며 “모피 브랜드가 초 럭셔리는 아니더라도 중산층 이상에서 구입하는 아이템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패션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태림모피 대표,



태림모피는 현재 클래식한 감성의 전통 모피 ‘태림모피’를 비롯해 컨템퍼러리 디자인의 패션 모피 ‘마리엘렌’과 하이엔드 퍼 브랜드 ‘마리엘렌프리미에르’ 등 브랜드 3개를 전개하고 있다. 태림모피와 마리엘렌은 각각 정규 매장 5~6개를 운영하고, 마리엘렌프리미에르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대구점 명품 조닝에서 선보인다.

수입 제품도 꾸준히 반응이 좋아 마리엘렌은 70%가 수입 제품이며, 마리엘렌프리미에르는 90%가 수입 제품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전통적인 밍크는 기본 아이템으로 구성하고 러시안세이블, 링스캣, 친칠라 등 희귀 퍼 아이템을 늘리고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과 홍콩에서 주로 수입하며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고품질 프리미엄 모피로 고객몰이를 한다.

이 대표는 “올해 날씨나 경기 상황이 퍼 브랜드에 좋은 조건은 결코 아니지만, 아우터 트렌드가 숏 기장으로 바뀌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을 찾는 소비층이 늘고 있다”라면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결혼식이나 연말연시 모임 등이 많아지면서 작년보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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