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찬 회장, 자랑스러운 섬유패션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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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찬 회장, 자랑스러운 섬유패션인 대상

Wednesday, Dec. 28, 2022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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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은 ‘2022년 자랑스러운 섬유패션인 대상’ 수상자로 노희찬 삼일그룹 창업자(회장)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섬유패션인 대상은 2011년 제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세운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울러 산업의 발전과 사기증진을 목적으로 제정된 상이다.

이번 대상 수상자인 노 회장은 1972년 삼일염직을 창업, 6년 후 삼일방직을, 다시 5년 후 삼일방을 연이어 설립했다. 또 2017년에는 미국 허만 뷸러(Buhler Quality Yarns) 공장을 인수해 해외 생산 거점을 완성했다. 삼일그룹의 모태인 삼일염직은 올해로 창업 50주년을 맞았다. 동시에 서른 살 청년 사업가였던 노 회장은 팔순이 됐다.

장성한 두 아들(삼일방 노현호 대표(장남)·노현석 부사장(차남))이 가업을 잇고 있다. 묵묵하게 60년 간 섬유업 외길을 걸어 온 노 회장은 최근 ‘제59회 무역의 날’ 3천만불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노 회장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친환경 디지털 혁신 섬유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섬유 외길 60년 “섬유는 정직한 미래 산업”

삼일방·삼일방직은 섬유의 기본이 되는 원사 생산에서 직물의 염색, 가공까지 메이드인코리아의 우수성을 알리며,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국내 대표 섬유기업이다. 특히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기보다 미래를 향한 뚝심으로 내린 노 회장의 과감한 결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아낌없는 설비 투자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이 됐다.

그 노력의 결과는 삼일방직의 자랑인 ‘에어제트 방적기’다. 기존 링방적기보다 생산량이 20배 가량 향상시킨 혁신적인 방적 설비다. 그리고 이 설비로 생산 중인 기능성 원사 브랜드 ‘에코실(ECOSIL)’은 현재 세계 16개국에 특허 출원과 상표를 등록해 판매 중에 있다. 에코실은 2008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모달(Modal) 방적사에 이어 2010년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2년 6개월 간 국방부와 공동 연구해 개발시킨 난연 소재를 이용한 전투복을 공급하고 있다. 군복, 경찰특공대복, 소방복 및 전기회사, 철강회사 등에서 난연 직물이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산업현장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일방직은 60여 가지의 천연원료와 합성원료를 가지고 5가지 복합원사로 브랜딩해 용도와 특성에 맞는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많은 소재를 가지고 다양한 용도로 개발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면방회사는 삼일방직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한편 삼일그룹은 2017년 인수한 미국 허만 뷸러(Buhler Quality Yarns) 공장을 제외하고 국내 제조기반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유혹도 많았다. 인건비와 전기료가 싸다고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 당장 몇 년은 재미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뒤 상황이 바뀌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한국산과 중국산의 품질 차이처럼 생산 코스트가 싼 만큼 판매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노 회장은 “뿌리가 깊지 않으면 바람에 견디지 못하듯 제조업도 국내 경쟁력이 없으면 해외에 가서도 순응하지 못한다. 해외로 옮긴다고 경쟁력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삼일방직에 10년간 1000억원 이상 설비투자를 삼일방직에 쏟아 부었다.

이외에도 친환경 생산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사용, 건평 2만평을 LED로 교체해 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200년 역사의 스위스 기업 허만 뷸러의 미국 자회사 ‘뷸러 퀄리티 얀스’를 인수해 면방적 100년 역사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하며 국내 섬유기업의 위상도 드높였다.
노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회사에서 발생한 이익의 20%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2009년에는 삼일방 장학재단을 설립해 임직원 자녀 및 섬유 관련 지역 대학, 실업고 등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과 함께 사회공헌,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늘(28일) 오후 12시 30분 호텔인터불고 대구 심비디움 귀부인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인 노희찬 회장을 비롯해 조정문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조상형 다이텍연구원 이사장, 신현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노현석 삼일방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노희찬 삼일그룹 회장 약력>

- 영남대학교 화공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 영남대학교 명예공학박사
- 대구청년회의소 회장
- 대구상공회의소 17,18대 회장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11.12대 회장
- 한국섬유기술연구원 이사장
-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
- 영남퇴계학연구원 이사장
- 제39회 상공인의 날 금탑산업훈장
- 국립대구과학관, 산업과학기술인 4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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