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아웃도어 매출 '반짝'... 전년대비 저조

    곽선미 기자
    |
    22.12.09조회수 4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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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대비 따뜻한 날씨와 늦은 추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위축된 소비심리 등으로 인해 아웃도어 시장의 핵심 시즌인 겨울 매출 신호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1월 말부터 12월 초 짧게 불어닥친 반짝 추위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에도 좋은 영향이 미치긴 했으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목표 대비 혹은 전년동기대비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평균 20% 정도 낮은 신장세를 유지 중이다.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상황만 살펴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3주에 걸쳐 진행한 올해 마지막 백화점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늘었다. 지난해 겨울 정기세일 매출 증가율이 그 전년동기대비 35%였던 점을 고려하며 25% 포인트 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정기세일 기간 동안 날씨 변동이 커 기온에 따른 매출 신장율 변화도 확연히 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정기세일 기간 동안 전년동기대비 13.2%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중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는 8.6%, 이후 급 추위가 시작된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출은 17.8% 신장했다. 특히 세일 초반인 11월 28~29일에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던 여성복과 남성복, 아웃도어는 반짝 추위에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11월 28~29일과 11월 30일~12월 3일의 여성복 매출은 각각 8.1%에서 16.4%로, 남성복은 9.4%에서 18.5%로, 아웃도어는 무려 10.1%에서 34.8%까지 높은 신장세로 뛰어올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세일 1주차 주말인 11월 18~20일과 2주차 주말인 11월 25~27일은 5% 신장세를 기록하다, 급작스러운 추위가 불어닥친 3주차 주말(12월 2~3일)에는 15% 신장률을 기록했다. 역시 겨울 아우터 판매의 핵심 조닝인 아웃도어가 매출을 이끌었는데, 2주차까지 전년동기대비 5% 마이너스였던 매출이 3주차에는 30%까지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1월 18∼29일 매출은 6.2%, 11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15.8%로 두 배 이상 훌쩍 뛴 수치를 찍었다. 한파 이후 다운 점퍼나 코트 등 겨울옷 판매가 늘었고 특히 아웃도어 매출은 38.6% 늘었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영업 담당자는 "그동안 아웃도어 조닝 판매 이슈가 끊이지 않으면서 타 복종 대비 좋은 성과를 이어왔는데, 역시 날씨의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매출은 꾸준히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유통 채널별 차이가 크고 목표대비 저조한 상황이라 오는 12월 연말과 내년 2월까지 주간, 월간 판매 실적에 촉각을 세우고 빠른 대응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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