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Womenswear >
가두 마켓 스타, 마레몬떼!
가두 마켓 스타, 마레몬떼!
점평균 3500만원 기록… 컨템 여성복 입지
Monday, Nov. 14, 2022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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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마레몬떼’가 가두 마켓에서 여성복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10월 초 기준) 전국 60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점평균 매출이 3500만원을 기록해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 가두 여성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매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 엘칸토로부터 ‘마레몬떼’ 상표권을 인수해 여성 커리어 조닝에 뛰어든 이 회사는 초반에는 아울렛을 중심으로 유통해 왔다. 좀 더 효율적이고 브랜드 색깔을 낼 수 있는 가두상권으로 터닝해 2015년을 기점으로 스트리트 마켓에서 존재감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가두 여성복 브랜드의 기존 성공 방정식을 따르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 소재,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공간 마케팅, 대리점주들과 밀착한 온·오프라인 영업 등을 강화하면서 리딩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가격에 승부를 걸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기반을 다진 것이 주효해 3545세대 여심을 잡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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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찬 대표, 매주 상권 돌며 ‘필드 경영’
지홍찬 대표는 “가두상권이 예전보다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변화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도 매주 전국 대리점에 직접 출장을 가서 점주들이 원하는 것, 소비자들의 반응과 현장을 체크하고 상품과 마케팅에 반영해 점별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레몬떼는 올해 말까지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 2000만원대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A급 매장을 늘려 나가면서 총 70개점으로 세팅할 계획이다. 매장당 연매출이 3억원 이상씩 나오도록 관리하고 점주들이 젊은 마인드와 패션 센스를 갖추고 판매할 수 있게 이끈다.
또 리테일팀을 통해 매장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에 감도를 높이고 의류뿐 아니라 패션잡화, 디퓨저, 룸스프레이, 커피, 실버 주얼리 등도 함께 구성해 매장을 풍성하게 갖췄다. 더불어 조향사와 협업해 자체 향을 개발해 매장 내 고유의 향이 나도록 했다.
지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이 지난 2019년부터인데 매장 구색이 좋아지고 ‘마레몬떼’를 브랜딩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시작했다”라면서 “우리가 직접 만든 향기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아 판매상품으로 점차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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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당 연매출 3억 이상 나오게 밀착 관리
마레몬떼의 브랜드 색깔을 제대로 보여줘 매출까지 뒤따른 곳은 춘천 석사점을 들 수 있다. 이 매장은 월평균 8000만원을 올리는 곳으로 상권 내에서도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충주 성서, 익산 중앙, 수원 영통, 여수 교동 등이 월매출 6000만원대를 기록해 마레몬떼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어려웠던 2020년에는 이커머스팀을 신설해 온 ·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비즈니스를 시스템화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이 메인이라 상대적으로 온라인 영업에는 소극적이었는데 비대면 쇼핑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대응책을 세운 것이다.
해법으로 찾은 방안이 마레몬떼 전국 매장 점주들이 SNS 기반의 미니 쇼핑몰을 갖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매장별 특징을 살린 마이크로몰의 경우 판매는 물론 매장과 고객 간의 소통(좋아요, 댓글 등)이 그대로 쇼핑몰에 반영돼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지 대표는 “중앙에서 관리하는 자사몰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점주들이 직접 온라인 매출까지 잡을 수 있게 열어놓은 형태”라며 “온라인이 활성화돼 오프라인이 타격을 입거나 오프라인 중심이라 온라인이 잘 되지 않는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최선의 해결책으로 점주 운영의 마이크로몰을 기획했으며 2년 정도 운영하면서 노하우가 쌓였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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